식량닷컴
공공급식인터뷰·탐방
[7차-농장토크콘서트] 시 읊었더니 노래로 답한 고양시농장토크콘서트-고양시는 왜 경기도학교급식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가?
김도경 기자  |  mhpsk0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29  22:47:5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네이버밴드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고양시 들녘에도 아직 베지 않은 벼들이 누렇게 익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서있고 도심 속 아파트와 상가들의 밀집 지역을 지나자 아직은 살아남은 노지의 파란 채소들이 보인다.

그 속에 오늘의 농장토크콘서트가 열릴 전윤순 회원의 농장모습이 보인다.

오전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그칠 줄을 모르더니 신기하게도 농장토크콘서트가 열리기 전부터 맑게 개이기 시작한다. 여성위원들이 분주히 음식을 만들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7차 농장토크 콘서트가 2018년 10월 26일 오후 3시-6시까지 전윤순 농장(일산 서구 대화동 1963-1)에서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염현수, 이하 고양친농연)의 정성이 가득담긴 친환경 재료들로 차려진 비빔밥과 버섯이 주재료인 만두, 잡곡이 들어간 떡이 유난히 맛나다.

농장토크가 끝나자 고양친농연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꾼 친환경 농산물로 꾸러미를 만들어 나눠줬다. 이 날 농장토크콘서트는 여느 콘서트와는 다르게 식량닷컴 정왕룡 대표의 시 낭송이 콘서트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토크와 시가 어우러져 감미로움도 함께 선사한 콘서트였다. 그러자 질세라 고양친농연에서 화답을 한다. 김문연 회원의 노래는 성악 전공가로 착각할 만큼 프로급 이었다. 
 
   
▲ 고양시친농연과 함께 하는 학교급식 농장토크의 패널들

[오늘은 고양친농연과 식량닷컴이 사랑의 탕탕탕을 하는 역사적인 날]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고양시 농장토크콘서트에서 염현수 회장은 “보다나은 친환경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공공급식이 초, 중, 고교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고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사를 지어야 된다”면서 들어오는 입구에서 전윤순 농장의 입간판에 기후변화 대응 농장이라고 써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고양친농연 회원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식량닷컴 정왕룡 대표는 좌장 인삿말을 통해 “전윤순 회원이름 받침에는 ㄴㄴㄴ이 들어 있고 내 이름 받침에는 ㅇㅇㅇ이 들어있어 오늘의 만남은 ㄴ과 ㅇ의 만남“이라고 해 순식간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고양 토크가 열리는 오늘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오 히로부미를 탕탕한 날이고 1979년 10월 26일은 궁정동에서 탕탕한 날”이라면서 “오늘은 고양친농연과 식량닷컴이 사랑의 탕탕탕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해 참석자들의 심장을 자극했다.

패널들은 한 목소리로 급식이란 주제로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영양선생님과 학부모의 참석이 없어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참석한 사람끼리 단합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자고 서로서로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

[생산자들끼리 물량 갖고 싸우는 일 없었으면...군대 급식 기회 잘 살리자]

첫 번째로 마이크를 건네받은 경기도친환경급식원예분과출하회 유정현 부회장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이 답이다. 또 학교급식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접경지역 군납이 시행되니까 생산자들끼리 물량 갖고 신경전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고양시가 접경지역이면서 도심지역이니까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확대해 갈 것인지 군납 역시도 고양시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지역에 안착시키기, 윈윈구조를 만들어가야 군납 급식을 공공급식의 모델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시범사업을 제대로 안착시켜서 접경지역에서의 구심점, 안팎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열심히 하셔서 친환경 지속성, 안전성을 지켜내자”고 했다.

[영양선생님들 교육이 농촌과 농업과 고향을 살린다]

친환경무상급식경기도운동본부 구희현 상임대표는 “농촌과 농업과 고향을 살리는 일,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일은 이보다 나은 교육은 없다”면서 “친환경 식구들, 영양선생님들과 경기도와 같이 협조하여 여러분과 함께 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공공급식 군납이나 확대도 필요하고 학교가 뿌리인데 친환경 토대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영양선생님들도 친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친밀감으로 바뀌어야 된다. 경기도 차원에서 영양선생님들을 포함해서 농장토크콘서트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고양시 학교에 고양시 친환경농산물이 들어가지만 부족한 부분은 안성물류를 이용]

고양시학교급식센터 이석재 팀장은 “고양시학교급식센터가 학교와 농가들과의 중간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 전국적으로 물량을 늘리고 싶고 학부모나 영양사가 이런 자리에 나와 이야기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앞으로 내부적으로 영양사를 초빙하여서 농가 현장 방문 등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가 마무리 되어갈 쯤 질문이 이어졌다. 식량닷컴 한기자 편집국장은 이석재 팀장이 말한 관내에서는 고양시 친환경농산물을 쓰면서 관외농산물은 안성물류에서 왜 가져오는지를 물었다. 경기도에 19개 출하회가 있어 경기도 공급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가격경쟁력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품질이 떨어져서 그러는 건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석재 팀장은 경기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듯이 보였지만 “사립유치원 부실급식 사태를 지켜보면서 어린이집, 유치원도 공공급식 차원에서 늘려야 된다. 센터 안에 운영위원회를 만들어서 같이 공식적인 토론회 등을 열어서 답을 찾아가면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국정감사장 보다 더 진지한 질문]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이석재 팀장에게 “안성물류에서 가져오는 식용유에 대해 GMO검사를 하느냐, 방사능 검사는 하느냐”고 흡사 국정감사장보다 더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고양시 김동현 회장은 “중학교 학교급식이 늘어날 것 같냐”는 질문을 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중학교 친환경급식이 40%밖에 안된 상황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질문이 이어지고 답변이 오고가는 뜨거운 자리였다.

고양시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은 고양시 학교에 100% 공급되고 있고, 고양시 벽제와 고양 등 2곳의 원예분과 출하회의 친환경농산물이 고양시학교급식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잡곡쌀 출하회도 준비중이다. 오늘 알게 된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현황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밥상’ 진행을 맡은 양정현 고양시친농연 부회장은 훌륭하게 마련한 친환경 비빔밥 식재료를 생산한 농가 소개와 이를 맛있게 만들어준 여성회원들을 소개했다. 기후변화를 생각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전윤순 농장 주인과 여성의원들, 그리고 식량닷컴의 정왕룡 대표는 ‘꿈의 대화’를 합창하면서 저녁의 붉은 노을을 맞았다. 

   
▲ 시설 하우스 700평 규모에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고양친농연 박성남 회원(61)

   
▲ 고양시친농연 여성회원들이 자신들이 키운 친환경농산물로 차린 친환경밥상
   
▲ 토크를 마치고 고양시친농연 양정현 부회장의 밥상소개를 들으면서 식사하는 중
   
▲ 마지막 고양시친농연 여성회원들과 '꿈의 대화'를 예예예~

 

 

 

 

<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도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지사항
제호명(매체명) : 식량닷컴(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년 1월 26일  |  발행일 : 2012년 3월 1일  |  발행처 : 주식회사 식량닷컴
<본사>(10016)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대서명로 67-20  |  <서울사무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9 산림비전센터 11층 1103호
전화 : 02-761-1448  |  팩스 : 02-761-1449  |  메일 : mfood119@hanmail.net
등록번호: 137-86-3218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0341  |  대표이사/발행인 : 한기자  |  편집인 : 한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기자
구독료 : 1만원/월(12만원/년)  |  구독료·광고비 : 주식회사 식량닷컴 355-0023-2307-53 (농협)  |  제보 및 구독 문의 : 010-5285-7951(이종원)
이사 : 한기자 김원봉 민동욱 박종아 안병권 이원영 정근우 정기환 정승모 정명옥 허헌중 | 감사 : 이래철 장성자
Copyright © 2012 식량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food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