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에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교급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곽문근·이숙은·문정환 시의원이 공동으로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학교급식 지원대상에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대안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을 포함시켰다. 현행 ‘원주시 학교급식 지원 조례’에서 학교급식 지원대상은 학교급식법에 따른 학교와 유아교육법에 따른 유치원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지원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조례가 개정되면 지역내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기관인 산돌자연학교, 링컨하우스원주스쿨, 참꽃작은학교 등 6곳, 약 180명에게 학교급식이 지원된다.

오는 20일 개회하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된 해당 조례가 원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강원도에서는 18개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이 추진되게 된다. 곽문근 시의원은 “대안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급식경비를 지원함에 있어 보편적이고 차별 없이 지원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도 원주시 본예산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조례가 통과되더라도 지원 시기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있는 내년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