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산물업체 4곳이 선정됐다. 태진수산, 국제해양수산, 해양에프에스, 남양씨푸드 등 지난번과 같은 업체들이 내년 3월부터 1년간 노원구내 64개 초,중학교 중 희망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9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내 초·중학교에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학교급식 공급 희망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7곳이 참가했다. 구는 지난달에  납품 실적,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및 자체검사실 설치 여부 등의 서류 평가 20점과, 원물관리와 생산시설 등 현지 실사 50점에 해당하는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품평회는 30점이 책정된 항목으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와 학교장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 영양교사, 구의원, 학부모 등 100여명의 평가단이 참석했다.

평가단은 업체별 설명회에 이어 급식 납품 견본 식재료에 대한 시식을 진행한 후 식재료 중 가장 선호하는 업체 4곳을 기표해 제출하고, 주최 측은 이를 1차 평가와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내년 3월부터 1년간 지역 내 64개 공립초등학교, 중학교 중 희망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는 53개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구는 선정된 업체에 대해 친환경급식팀 학부모 모니터링을 운영해 정기적으로 납품조건 준수여부, 위생검사, 방사능 검사 등 납품 전반사항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업체경고, 납품을 중단한다.

평가단에 5년 동안 참석해 온 공릉중학교 박지우(중2,초6,초4 학부모)씨와 조재희(상원중 3)씨는 “5년 차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가 제대로 학교에 들어오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노원구의 모니터링 활동은 구 단원과 신입단원을 균형있게 한 팀으로 구성하여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라며 그 속에서 노원구 모니터링 업체 분별력의 질이 높아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들은 “수산물은 국내산 원물을 직접 구입해 가공하는 곳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원물창고와 원물에 비례한 수돗물 사용량과 폐기물량, 학교급식량을 꼼꼼히 살펴 국내산 원물을 사용하여 제조, 가공하는 업체를 골라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선정된 4곳 모두 원물을 직접 수매해 가공하는 학교급식만 하는 전문 수산물업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승록 구청장은 “품평회를 통해 우수 업체를 선정, 품질 좋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친환경 식자재가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1월 19일 오후 2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 남양씨푸드 전시.

▲ 지난 11월 19일 오후 2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 태진수산 전시.

▲ 지난 11월 19일 오후 2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 해양에프에스 전시.

지난 11월 19일 오후 2시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 선정 품평회' 국제해양수산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