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도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단계적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방침을 밝혔던 대구시와 교육청이 시민들 반발여론을 수용해 입장을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2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중학교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하려던 무상급식을 1~3학년 전체 무상급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전면 무상급식 발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전면 무상급식에 따른 예산 416억원은 대구시 40%, 대구교육청 50%, 구·군 10%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내년에 중학교 1학년만 전면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하고 각각 6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난 20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정여건과 정책 우선순위 등을 감안해볼 때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은 불가하다”면서 “단계적 무상급식”을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과 정의당 대구시당,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장과 교육감의 공약이행을 촉구하며 기자회견등을 열어 줄기차게 전면 무상급식을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차별 없는 밥을 먹일 수 있게 된 이번 결정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도입을 위해 앞장서 온 정의당 대구시당은 크게 환영하며 전국 꼴찌로 출발하는 만큼 전국 10개 지자체가 앞서나간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사업을 이제 준비해야 한다. ”고 즉각 환영논평을 냈다.

▲ 정의당 대구시당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