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관내 63개교 학교에 수산물을 공급할 5곳의 수산물 공급업체가 선정됐다. 지난 2016년의 5곳 업체 중 3곳이 대폭 물갈이가 되면서 남양씨푸드(주), (주)동화수산, 국제해양수산(주), 태진수산, 부경수산이 최종 결정됐다.

지난 28일 은평구는 ‘2019년 학교급식 우수 식재료 공급을 위한 수산물 최종평가회’를 개최하면서 이날 참석한 100여명의 평가단이 투표한 30점의 점수를 합산, 5곳을 확정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은평구의 이번 수산물 공동구매 사업은 학부모들의 학교급식 공동구매 업체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 영양교사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왔다.

10월 4일에는 수산물 공동구매 참가업체 공개모집을 했다. 접수된 참가업체에 대해 9명으로 구성된 평가단 (실무소위원 3명, 영양교사 4명, 학부모 2명)들은 1차 서류, 2차 현장실사를 통해 10곳을 선정했다.

이날 개최된 3차 최종평가회는 업체 선정 마지막 단계로 영양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의 급식관계자들이 1,2차를 통과한 수산물 업체 10곳으로 부터 회사설명과 해썹 지정현황, 원료확보 방법, 배송방법, 학교납품실적, 안전성 관리, 부적합품 조치계획, 타 업체와의 차별성 등 사업 관련 등을 청취하면서 5곳을 체크하고, 각 회사의 수산물 제품 전시를 통해 관능조사와 맛, 가격 등을 비교해 또 5곳을 체크한 후, 마음에 둔 업체 5곳을 최종 선택해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종 선정된 5곳 업체는 2019년 3월~2021년 2월까지 2년간 은평관내 학교에 수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은평구는 선정한 5곳 수산물공급업체를 권역별 6개월 순환배분방식을 거친후 학교별 자율계약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6년째 학부모로 수산물 공동구매에 참여해 오고 있는 고미경 수산물업체 실무 소위 위원은 “현장 실사에서 거의 판가름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장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을 가보면 수산물을 해동하는 방식을 알 수 있고, 또한 원물부터 전처리과정, 포장까지 업체가 일괄처리 하는지, 매입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학교 아이를 두고 올 처음 참석했다는 학부모 A씨는 “사실 최종평가회는 이미 평가단들이 1,2차를 통해 선정한 업체이기 때문에 다 믿고 그냥 편안히 마음에 와 닿는 것을 고른다”라면서 이런 과정이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지난 28일 은평구는 학교급식에 수산물을 공급할 공급업체 5곳을 선정했다.1,2차 서류검사와 현장실사를 끝낸 3차 평가회에서 업체에 대한 투표를 고민하고 있는 평가단들

.

▲ 지난 28일 은평구는 학교급식에 수산물을 공급할 공급업체 5곳을 선정했다.1,2차 서류검사와 현장실사를 끝낸 3차 평가회에서 평가단들이 전시된 제품을 돌면서 관능과 맛,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