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행위로 경기도 의회에서 현재 행정사무 조사특위 구성이 추진되는 등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신선미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학교급식 공급대행업체 공모를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9일 경기도의회 농정행양위에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업무 이관이 안된 상태에서 공모를 진행해 질타를 받은 경기도는,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의 관계자에 따르면 “논란이 된 공모선정 주체관련해서는 의회에 다 해명을 했다”면서 “지난달 30일 마감된 공급대행업체 모집은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고, 지원업체에 대한 평가절차가 다음 주부터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면 곧바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선미 사태’는 개인의 비리측면이 강하고 중앙물류 수의계약의 불법성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보니 공모일정 전체를 변경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개선책 마련없이 응모한 업체 중 한 곳이 선정되면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할 시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관련 기관과 단체, 업체 간에 관리감독 강화 및 원활한 협의로 풀어갈 생각’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서류접수를 한 업체는 신선미세상과 농협중앙회 등 2곳으로 알려졌다. 급식관계자들은 '컨소시움 불가'라는 공모기준이 중소업체 진입을 원천봉쇄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의 농식품 유통진흥원 (이하 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신선미 사태’로 불거진 급식관리 문제를 놓고 날선 비판이 거듭됐다.
 
당시 행감에서는 업체 공모에 컨소시움 불허조항을 넣어 중소업체 진입을 원천봉쇄한 점, 현재 계약주체가 진흥원임에도 정작 공모절차 진행은 급식센터가 하고 있는 이중업무의 적법성 문제, 신선미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진흥원의 직무유기 등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따져보고자 당시 염종현 의원은(민주당 원내대표)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 현재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경기도 의회 차원 행정사무 조사특위 구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별개로 당초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학교급식센터 공모절차에 대해 앞으로 의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11월 19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의 경기농식품 유통진흥원 행정사무감사 모습
▲ 11월 19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의 경기농식품 유통진흥원 행정사무감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