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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녹색혁명 ‘푸드플랜’(3)보릿고개와 녹색혁명
김규태 aT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장  |  mfood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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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2  04: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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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란 ‘하곡인 보리가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가을 걷은 식량이 다 떨어져 굶주릴 수 밖에 없게 되던 4~5월의 춘궁기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네이버 지식인은 설명한다.

요즘 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가을 벼 수확이 끝남과 동시에 농협이나 민간 RPC 등에 벼를 팔아 받은 돈으로 소작료를 내고 농협 등에 진 빚을 갚는다. 이자, 세금, 각종 농자재 비용 등을 지급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농민들은 또 다시 농협 등으로부터 빚을 얻어 살아간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농림부가 창설되고 국가 차원의 대 국민 식량정책이 수립되면서 처절한 보릿고개는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전의 농민들은 춘궁기 때에는 풀뿌리나 나무껍질 등으로 끼니를 잇고(초근목피, 草根木皮), 걸식을 하거나 빚을 얻어 연명했다고 한다. 또한 유랑민과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는데 이러한 식량이 궁핍한 농민을 춘궁민 또는 춘곤민(春困民)이라 불렀다. 춘궁기 뿐만 아니라 추수기 직전에도 ‘피고개’라 하여 식량 궁핍기가 있었는데, 이때 식량이 떨어진 농민을 추궁민 또는 추곤민이라 불렀다.

보릿고개는 대부분의 국민이 농민이었던 일제강점기에 제일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은 동양척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민들의 토지와 생산된 쌀을 수탈했다. 토지조사를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은 뒤 생산물의 50%에 해당하는 소작료를 징수하고 각종 공과금, 수리조합비, 토지공사비 외에도 지주와 마름의 접대비까지 걷어가면서 농민들의 실제 소작료는 75%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점점 더 빚을 지게 됐으며, 밥은 죽으로, 쌀은 잡곡으로, 잡곡은 만주의 좁쌀로, 좁쌀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농민들은 싸라기를 산채나 나물의 묽은 죽에 띄워 먹었다고 한다.

특히 1920년대 2회에 걸쳐 실시됐던 ‘산미증산계획’은 농민들을 더욱 어렵게 했다. 일제는 산미증산을 위해 수리조합을 건설하고 농민들로부터 조합비를 징수했는데, 조합비를 내지 못한 농민들의 토지는 일제에 몰수되고, 증산된 쌀은 일본으로 수출됐으며, 농민들은 만주로부터 수입한 값 싼 수입좁쌀로 연명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보릿고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농림부가 창설되고,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실시와 함께 1970년대 녹색혁명이 성공하면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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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노래>
[보릿고개/가수 진성]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아야 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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