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 남종섭 의원이(농정해양위, 더민주) 경기농식품 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4월 9일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성수석)가 개최한 진흥원 관계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남의원은 먼저 학교급식 가격결정에 대한 진흥원의 역할과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에대해 서재형 진흥원장은 “가격결정 심의위에 제출하기 전 비교할 수 있는 예상치 자료를 만드는 정도이고 큰 무리가 없다면 신선미 세상(주)에서 제안한 안으로 결정되며 상호 격차가 났을 때는 조정을 하게된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남의원은 이에 대해 “ 업무 역할표를 보면 가격결정권 등 전반적 역할을 진흥원이 맡고 있는데 말을 얼버무리고 있다”고 논박했다. 또한 “학교급식의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다 해도 가격이 비싸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 저렴한 가격으로 공공성 유지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 역할을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추궁했다. 이에 대해 서재형 원장은 “친환경 공공급식의 특성상 계약재배 단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거듭된 질의 응답과정에서도 ‘마늘 사태’등을 언급하며 “유통구조의 복잡성이나 특수성 등을 들어 맡은 책임을 회피하려 하면 안된다”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학교급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안전한 먹거리와 함께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만큼 가격절감 방안을 함께 연구해야 하는데 공급대행업체의 안을, 아무 조정없이 그대로 가져온다면 협상이 왜 필요한가?”라며 가격결정 과정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요구 했다.

당초 경기도 공급대행업체였던 신선미 세상(주)이 부적격업체로 탈락하면서 지난 2월 공급대행업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진흥원이 조사특위 위원들의 문제제기에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경기도 의회 남종섭 의원 (농정해양위. 더민주 용인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