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인증제도를 ‘유기농인증’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AP 인증, 친환경 인증, 지역 인증, 유기농 인증 등 다양한 인증제도가 오히려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불신을 초래한다는 것.

지난 5월 1일(수)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미래세대 공공급식 확대방안 토론회’중 객석에서 나온 주장이다.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고 소개를 한 발언자 A씨는“유기농 제도가 생기고서부터 유기농이 다 무너졌다”며 오히려 인증제도가 없던 시절 자기철학을 갖고 시작했던 옛날이 훨씬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판로확보가 수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지금 인증들이 어느 것이 더 높은 단계인지,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는 복잡한 속에서 유기농도 믿지 않게 됐다”고 비판하면서 “간단명료하게 유기농인증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 또한 “유기농 제도는 만들어놓고 학교급식조차 품질은 관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유기농이 왜 확대가 안되는지 근본적으로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인증을 통한 식재료 생산비와 소비자 지불의사 가격 차이 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소비자와 소통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미나리 등 특수작물에 대한 지원책 마련, 학교급식지원센터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 지난 5월 1일(수)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미래세대 공공급식 확대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박완주 국회의원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가 주최했다. 주제발표로는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추진방향(KREI 정학균 박사),미래세대 공공급식 추진방안(지역농업네트워크 길청순지사장)이, 지정토론으로 윤주이(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씨가 좌장을 맡았다.패널로는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최낙현 과장,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전회장, 아이쿱생협연합회 박인자 회장, 대전 선병원 이의철 센터장, 한겨레신문사 김현대 선임기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이덕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