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15일 이내인 8월 30일 안에도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9일 10시에 열린다.

7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난 21일 여야 합의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가 제일 먼저 청문회에 임하게 됐다. 청문 날짜는 29일이다.

30일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9월 2일에는 과기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실시된다.

한편 김현수 후보자는 정부의 인사청문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 서류에 의하면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총 17억 45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는 10억7385만원 상당의 경기도 과천 아파트 분양권과 세종시 종촌동 아파트 등이 있다. 배우자 재산으로 5억원 상당의 경기도 성남 분당 아파트를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과천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과 관련한 투기 의혹과 2012년 농식품부 공무원 재직시 특별분양받은 세종시 관사 아파트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로부터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되면 소관 상임위원회 혹은 별도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요청안이 각각의 위원회에 전달된 때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하지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2명의 장관 후보자는 청문날짜를 잡지 못해 법정시한을 넘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