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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포럼 - 전남품목별농민대표자 상생토크콘서트 개최품목별농민대표자, “품목별 조직화로 물량조절기능 가져야”
백혜숙 대표, “농민스스로 가격 결정할 권리 있어”
제2회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
한기자 발행인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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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0  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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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지은 지 몇 십년 됐지만 가락동 시장에서 이렇게 내려와 얘기하자고 하는 건 처음입니다”
“농협이 갈수록 농산물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농협 물량이 80%는 되어야 출하를 조절하면서 가격 협상력을 가질 수 있어요”
“귀농 8년차인데, 양파 1망 최저가격 8,900원이 보장되어야 살 수 있어요. 지금 딱 죽고 싶습니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중도매인이 산지 농사를 짓는 것을 못하게 법으로 막아야 합니다. 자기 농산물은 높게 경매하고 나머지 물량은 후립니다”

지난 10월 17일(목)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인 ‘백혜숙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전남 농민대표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같은 의견을 쏟아냈다.

가락동품목별협의회와 지역상생포럼(준)(대표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백혜숙 전문위원) 주최, 식량닷컴 주관 제 2회 ‘토크콘서트’는 양파와 배추, 대파 등 전국 품목 대표자들과 함께 전남 함평군 농민회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지난 10월 3일 출범한 지역상생포럼(준)의 두 번째 콘서트로 백혜숙 대표가 먼저 서울가락시장 소식지(가을호)와 농업인의 입장에서 본 경매와 수의거래 장단점 소책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진행 자료, 1월~9월 가락시장 경매 상위 30개 품목 거래물량과 참가자 관심품목인 양파· 배추· 마늘· 대파가격 추이 자료, 6월 24일 창립한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대표 윤병선 건국대 교수)’에 수록된 농민권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특히 백 대표는 “농민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품목별 협의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완주 의원이 입법발의한 농안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출하자와 구매자의 유통경로가 3단계로 줄어드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접어들자 귀농 8년차라고 밝힌 안명진씨는 “농민은 결정권이 없다. 자기가 만든 제품은 다 자기가 가격을 매기는데 우리는 주는대로 받아야 한다. 노예나 다름없다”고 하면서 “양파 1망에 8900원은 받아야 인건비 빼고 본전인데 지금 딱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배추생산자협회 김효수 회장은 “농협이 산지수집 물량을 일본처럼 80%는 쥐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필요한 만큼 산지에서 출하물량을 조절하면서 올려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연 농협이 그렇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가 의문을 던졌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품목별 협의회 조직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10월 19일 가락동 농산물 반입물량은 6개 도매법인 중 농협물량이 374톤으로 대아청과(1188톤), 한국청과(1098톤), 동화청과(1021톤), 서울청과(955톤), 중앙청과(947톤)에 이어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으며, 남종우((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 김병덕((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무총장), 이두범(무안군 농민회), 안명진(함평군 농민회), 김효수((사)전국배추생산자협회 회장), 곽길성(전남겨울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 김정원(전남대파생산자회(준) 신안군 대표)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다음 토크콘서트는 10월 24일(목) 경북 영천에서 과일농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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