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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시농부를 왜 육성한 겁니까?”지역상생포럼(준), 제6회 ‘경기 김포’ 상생토크 개최
한기자 발행인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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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3  2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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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일 김포시 고촌읍 풍년농장에서 진행된 지역상생포럼(준)과 김포지역 도시농부들이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도시농부 2년 과정을 밟고 50평정도 땅을 얻어 직접 농사를 지어보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녔지만 땅을 얻을 수가 없다. 농지은행을 가 봤는데 도시농부 자격이 젤 꼴찌라 땅이 있어도 인근 농민들에게 먼저 돌아가고 우리에게는 차례가 오지 않는다. 전문가 과정 지난 다음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틀이 없다. 도시농부도 자격과정 다 밟았으면 농민 아닌가? 왜 농민, 비농민 구별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김포의 경우 사우동 동사무소와 김포경찰서에 옥상텃밭이 조성되어 있어요. 학교에서도 텃밭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러나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 예산을 민간에 풀어 텃밭을 운영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더니 관에서는 투기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서 안된다고 해요”

지난 11월 2일 김포시 고촌읍 풍년농장에서 지역상생포럼(준)(대표 백혜숙)과 김포경실련 도시농부학교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 도시농부 및 도시농부학교를 수료한 도시농부들로 구성된 곶간지기협동조합(이사장 신광하) 조합원들과의 토론회에서 김포 도시농부들이 쏟아낸 하소연들이다.

이날 개최된 토론회는 생산자, 유통, 도시농부 등 먹거리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도농이 상생하고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 내 보고자 진행하고 있는 ‘백혜숙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로 10월 10일 경남 함안에 이어 6번째 순회 토론회자리였다.

직장생활 30년 하고 지역으로 돌아와 도시농부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는 이명택 씨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다. 그런데 요즘 정부가 도시농부를 왜 육성한 건지 궁금증이 생겼다”고 물었다.

이에 백혜숙대표는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시농업법은 농식품부 법령으로 “도시가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기되어 있다며 “도시농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발전하고 있는 직접 생산 욕구를 담아내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시농부 8기이며 곶간지기라고 소개한 문현미 씨는 “농민들도 어려운데 도시농부까지 합세하면 농민들이 더 어려워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농민들이 얼마나 어려우면 그럴까하는 농민 형편에 너무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 농민들은 외국인이나 귀농자, 도시농부들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하물며 외국인노동자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현실임에도 외국인도 못 들어오게 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기도 한다. 노동력이 제한되면 생산 과잉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도시농부 12기를 졸업하고 전문가 과정을 거쳐 50평 정도 땅을 얻어 농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힌 박종열 씨는 “땅을 얻을 수가 없다, 농지은행을 가도 자격이 제일 꼴찌라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도시농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포는 땅값이 비싸고 소규모 땅은 나오지도 않는다”며 “베란다농사를 짓거나 2년 동안 해온 도시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이에 백 대표는 우선 서울시 도시농부 등록제와 도시농업 공동체 사업을 설명하며 방안을 찾아 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커피 찌꺼기 퇴비화와 장터 개설 등 기존 활동에 대해 소개를 하자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김포지역 도시농부들과 지역상생포럼은 향후 긴밀한 연대 관계를 유지하며 식량자급 및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활동과 정보를 공유해 가기로 결의했다.

다음 제7차 상생토크는 오는 11월 7일(목)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농민회 사무실에서 제주지역 농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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