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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포럼(준), 제7차 제주지역 상생토크 개최제주농민, “제주도와 육지가 함께 사는 지역상생포럼 돼 달라”
백혜숙 대표, “실시간 소통 채널로 지역적 한계 극복하자”
한기자 발행인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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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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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7일(목) 제주시 연동 제주농업인회관에서 진행된 제7차 지역상생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이 “지역상생포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협이 가락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
“생산자를 위한 가락시장이 되도록 해 달라”
“겨울채소의 60%를 제주도가 담당하고 있다”
“고랭지 무를 출하 하도록 수급 명령을 내려달라”
“농가부채 1위가 제주 농민들이라는 걸 아는가”
“차라리 농업을 포기한다고 선언해 달라”
“경매는 산지에서 해야 한다”
“쌀이 무너지면 제주 농업도 망한다”
“하차경매 유예해 달라”
“제주도와 육지가 상생해야 한다”

지난 11월 7일(목) 지역상생포럼(준)(대표 백혜숙)이 제주시 연동 제주농업인회관에서 전농제주도연맹과 진행한 제7차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 제주도 농민들이 쏟아낸 발언들이다.

제주지역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농가부채 1위 지역이 제주도라는 것을 아느냐”라고 물었다.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월동 채소의 60%를 생산하고 있으며 농업 생산액이 12%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농업지역이다.

그런데 최근 제주지역 농민들은 높은 무 가격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고랭지 무 가격이 올라가면서 올 겨울에는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들을 하고 있는데, 더 높은 이윤을 챙기려는 유통인들이 30%만 유통시키고 70%의 무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이렇게 저장한 무가 제주지역 무 출하기와 겹치면서 가격이 하락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지역 농민들은 “농민들은 가격 폭등으로 떼돈을 버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농식품부가 aT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해 고랭지 무를 출하토록 하는 수급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농민들은 “정부는 수급조절을 하고, 농민들은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통해 출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또 “이젠 육지에서 천혜향, 레드향까지 생산하고 있다”며 “쌀 농사가 무너지면 제주지역 농사도 함께 망한다”고 말했다. 또 “산지유통인들도 물류비, 포장비가 증가하면서 단가가 안 맞아 직접 육지에서 양배추를 재배해 출하한다”면서 제주지역 농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은 “지역상생이라는 말이 너무 와 닿는다”면서 “제주도와 육지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포장비와 물류비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올해 농산물 가격이 줄줄이 폭락하면서 실시된 정부의 농산물 산지폐기와 관련 “산지 경매를 실시하면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 농민들이 곧바로 폐기할 수 있어 정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민들은 “우리 제주 농민들은 수입농산물 막으랴 육지의 국내산 농산물 출하 추이를 지켜보랴 노심초사 하고 있다”며 “차라리 정부가 농업은 안 되니 포기하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프랑스처럼 농가최저소득을 정해놓고 농가소득이 최저소득에 미치지 못하면 나머지 금액을 지원해주는 농민지원책이 절실하다”며 농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촉구했다.

지역상생포럼(준) 백혜숙 대표는 “다 같이 핸드폰을 꺼낸 후 검색창에 지역상생포럼을 쳐 보세요”라고 운을 뗀 뒤 “지역상생 카톡 채널 회원이 되면 지역과 상관 없이 실시간 채팅으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 농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제주지역 상생토크 참가자들은 모두 지역상생포럼 카톡 채널에 가입했다.

이날 제주지역 토크에는 송인섭 전농제주도연맹 의장, 고창덕 전농제주도연맹 사무처장, 김대호 전농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 김만호 전농제주도연맹 조직교육위원장 등 전농 제주도연맹 간부들과 김학종 제주 양배추협의회 회장, 김병훈 제주 양배추협의회 사무국장, 강동만 제주 월동무생산자협의회 회장, 김우성 학교급식위원회 위원, 강공희 아이쿱 생산자, 이경성 제주도 친환경농업협회장, 고광덕 제주 당근생산자 협의회, 현호성 영농조합법인 혼인지 유통 이사, 고권섭 제주 월동무 생산자 등의 농민들이 참여했다.

한편 11월 7일 제주지역 토크에 이어 지역상생포럼(준)은 11월 9일(토) 서울시 강동구 도시농민들과 함께 제8회 지역상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다음 지역상생 토크콘서트는 11월 13일(수) 오후 2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 13층 내방객안내실에서 청년 도시농부들과 함께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제9차 상생토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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