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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도시농업하고 다르다"11월 13일(수) 제 9차 지역상생 토크콘서트 개최
한기자 발행인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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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5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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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3일(수)지역상생포럼(준)은 '제 9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토크콘서트'를 '청년이 말하는 도시농업'이란 주제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2000년 초엔 청년들이 도시농업에 대해 관심이 꽤 많았어요. 텃밭 활동을 하다가 농민으로 들어가기도 하고요. 그러나 지금은 강사를 하고 싶거나 자격증, 스펙을 쌓기 위한 문의가 많아요. 정부에서 돈 준다더라 뭐 준다더라 하는 거죠. 목적이 많이 달라진 거죠. 텃밭참여엔 고령자들이 참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청년들이 참여하기엔 힘들어요. 청년들이 도시농업이란 계기를 통해 직업으로, 농업관련 일자리를 찾아나갈 수 있게 누군가는 고민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도시농업이 추구했던 가치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지난 11월 13일(수)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에서 개최된 ‘제9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청년 도시농업의 현실은 이렇다.

인사말에서 백혜숙 대표는 “청년들이 왜 도시농업을 떠났는지 청년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이 말하는 도시농업’ 토론회는 이창우 한국도시농업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류경원 대구 금강나루협동조합 이사장은 ‘청년의 도시농업, 로컬푸드로’란 주제로 2011년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의 활동을 시작으로 2017년 6월 ‘농부마실’이란 로컬푸드직매장을 만들어내기 까지의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류 이사장은 “2017년부터 200여 농가와 5명의 직원을 두고 ‘농부마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월급날만 되면 두려움이 생긴다”고 농산업 관련 경영자로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시에서의 청년 도시농업이 멱거리의제, 농업농촌의제, 식생활교육의제, 마을공동체 의제 등 여러 의제를 통합할 수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한다”며, “대구시청과 LH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마을텃밭을 만들자고 제안이 왔다. 확장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대전의 백종운 대표는 2010년 대학교 내 자투리 공간을 텃밭이라 우기며 시작한 도시농업이 2015년 손수레 주식회사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꾸러미 100명 확보, 체험과 교육, 도시농업전문교육기관으로 자격을 얻으면서 “지금은 최소한의 안정 괘도에 들어섰다”며 시종일관 자신감 넘친 발표를 했다.

‘지역의 농업, 청년도시농부가 지켜간다’란 주제로 발표에 임한 백 대표는 “도시농업은 “고소득, 안정성, 편한 직업이 아니다. 도시농업전문가가 3600명이나 배출됐는데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직업으로서 “청년들이 재미있게 잘 놀 수 있는 터를 만들어놓기만 하면 청년도시농업은 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정린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음식공방팀장은 ‘청소년 농부요리사들과 도시농사 3년째’란 주제를 통해 “40평 텃밭과 15평 텃논을 광주 시내 쇼핑과 소비의 중심지인 황금동에서 꾸려가고 있다”며 “여기에서 나온 재료로 8명의 청소년 농부요리사들이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세가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3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의 고민과 상황을 촘촘히 발표했다.

특히 패널로 참석한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지금의 도시농업하고 10년전의 도시농업하고는 다르다고 본다”고 운을 뗀 뒤 “도시농업이 행정화, 제도화됐다. 행정은 도시농업을 일자리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법은 취미, 교양, 체험으로 제한한다”면서 실제 청년들이  직업으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실제 10년 전 민간이 주도했던 도시농부학교는 도시농업전문가양성과정으로 제도화되고 도시농업관리사제도에까지 이르렀다.

2019년 10월까지 3,600여명의 도시농업관리사가 배출됐다. 양적 성장을 가져온 것이다. 도시농업전문가양성과정은 80시간의 단기교육과정(10일)과 농업기술 중심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농업 기능자를 배출하는 것이 초점.

김 대표는 교육과 관련해서도 “도시농업이 추구했던 생태, 자원순환, 토종과 전통농업, 공동체 등의 가치를 교유하는 내용이 사라졌다”며 한탄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는 이복자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상임대표, 한재춘 서울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 이미자 도시농업포럼 상근부회장, 신수오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 지난 11월 13일(수)지역상생포럼(준)은 '제 9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토크콘서트'를 '청년이 말하는 도시농업'이란 주제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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