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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완도 수산물 토크 , “가락시장이 중부시장을 비롯 타 시장보다 가격 가장 낮아”14차 지역상생 토크 완도에서 개최... “가락시장 내 수산물 규모 확대되어야”
이유경 기자  |  mfood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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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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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목) 완도 해양바이어 연구센터에서 제14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간 14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어민들이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가락시장이 경매 가격이 가장 낮아요. 중부시장을 비롯한 다른 시장과 가격차이가 크게 나서, 중매인들이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거의 가락시장으로 물건을 내지 않지요. 큰 수조도 없고, 가락시장에서 수산물은 찬밥 아닌가요.”

완도는 연안해안선에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으로 형성되어 대한민국 수산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81%, 다시마, 미역, 매생이, 김 등 해조류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2월 5일(목) 완도 해양바이어 연구센터에서 제14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간 14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어민들이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해양바이어 연구센터 임영태 센터장, 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용규 이사장, 완도바다영어협동조합 지영택 대표를 비롯해 지역 내 협동조합 및 수산물 회사 대표, 완도군청, 수협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백혜숙 지역상생포럼(준) 대표는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이 많이 유통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수산시장 실태조사를 했고, 무엇보다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완도에 왔다”고 말했다.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 곽길성 회장은 “가락시장이 생산자, 소비자 중심이 아닌 중도매인, 법인이 주도하면서 생산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100가지가 넘는 품목별 생산자 모임을 구축하고 서로 협력체계를 만들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소통의 통로를 만들고자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면서 생산자들은 수산물 유통의 어려움, 특히 가락시장이 중부시장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 비해 유통구조가 좋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가락시장이 경매과정에서 가격을 낮게 책정해 다른 시장과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중매인들이 손해를 많이 보면서 가락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영태 센터장은 “가락시장 선호도가 높다고 알고 있는데 유통과정에 문제가 이렇게 있는지 몰랐다. 무엇보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데 가락시장에서 수산물의 포지션이 약한 것 같다. 보다 규모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백혜숙 대표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수산동 현대화 사업 및 저온저장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체계 변화를 도입하려 해도 농안법에 막혀있다”면서 가락시장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수산물 생산자들도 협의회를 구성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 중 한 어민 대표는 “생산자가 가락동으로 물건을 올리면 그것이 대구, 강원도로 가면서 가격을 더 내린다. 산지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이상한 현실이고 이것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어민들의 고민거리가 해결될 것”이라면서 “모든 채널이 가락동으로만 몰려있다. 수협이나 산지 법인에서도 유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유통구조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현재 유통구조는 가락시장만 배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락시장은 장소가 농축산물에 비해 협소하고 제대로 된 수조도 없다. 수산물이 홀대 받는다. 출하자에게 입찰 후 보관비용을 받는 곳도 가락시장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부시장이나 다른 시장을 선호하게 된다”면서 가락시장의 횡포가 심하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백 대표는 공공출자법인에 대해 논의를 해 볼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공공조달체계가 잘 되어 있고 먹거리 관련 복지 및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도가 도입되어 이를 중심으로 공공출자법인이 만들어지면 공공기관 매칭도 가능하다”면서 현재 제주도 및 전라남도가 도 차원에서 공공출자법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업 현장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힘들더라도 친환경 수산물 등 질 좋은 생산품이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유도해야 하는데 ‘더 싸게’라고 외치다 보니 결국 생산량만 늘리고 경쟁만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산업의 현실, 그리고 완도의 실정에 맞춘 유통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락시장과 관련해서는 현대화 과정에서 수산물 전문공간 구성, 저장저온창고 마련과 함께 유통구조 개선도 적극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완도 해양바이어 연구센터에서 제14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간 14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어민들이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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