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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 용산 도시텃밭- 지역상생 토크 개최, "관리부서 이중...어려움 많아""공동체 구성에 힘 모을 것"
이유경  |  mfood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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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0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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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제16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는 1년 차 초보 도시농부부터, 도시양봉, 도시농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여 도시텃밭의 안정적인 운영과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가 텃밭 1번인데요. 이곳은 길가에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따 먹으라고 상추도 더 심고, 가지도 더 심고 그래요. 그런데 이곳으로 들어오려면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죠. 다음엔 떨어질까봐 걱정이에요. 너무 좋은데”
용산가족공원 안에 있는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너무 좋은데 다음엔 기회가 안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14일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제16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는 1년 차 초보 도시농부부터, 도시양봉, 도시농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여 도시텃밭의 안정적인 운영과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도시농업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2012년부터 노들섬에 텃밭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결국 노들섬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되면서 용산가족공원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노들텃밭부터 경작활동을 시작한 도시농부들도 다수 참석했다.

김정대 용산텃밭자치위원회 대표는 “용산텃밭의 특징은 가족공원 안에 텃밭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원의 역할을 더 확장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시텃밭 vs 공원... 관리 체계 불안요소 높아
도시양봉을 하고 있다는 참가자는 “서울시 농업은 도시농업과에서, 공원관리는 푸른도시국에서 관리한다. 공원 내 텃밭은 농업이 아닌 공원의 일부일 뿐이고 그러다 보니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불안․갈등요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텃밭을 시민이 이용하는 프로그램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 십여 곳의 도시텃밭을 운영하는데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임대․분양만 하면 끝이다. 묘목과 비료를 주지만 어떤 비료를 주는지, 제대로 된 비료를 주는지 현장 확인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담당공무원들이 도시텃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풍전등화 같다”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역시 “텃밭 프로그램은 공원여가과, 텃밭 관리는 운영과에서 관리하다보니 관리주체가 이중이라 뭔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하려해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백혜숙 대표는 “지금까지 경작공간 부족에 대한 요구로 도시농업과에서는 공간 확보에만 주력해 왔고, 옥상을 넘어 주제공원으로 공원 내에 텃밭을 만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도시농업은 결국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원에서 어떻게 공동체 회복을 할 것인가? 도시텃밭을 통해 가능하다. 참고로 내년 서울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 5곳을 만들 예정이다. 구에서 신청하면 서울시에서 50%를 지원하고 자치구에서 50%를 부담해 조성할 계획으로 이 센터를 통해 도시농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소통의 공간으로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힘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용산텃밭에서도 참여해 볼 것을 당부했다.

용산텃밭 ‘공동체’ 구성에 힘 모을 것
참가자들은 ‘텃밭공간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자치위원회가 구성되어 분양, 텃밭 관리, 농사지원 등을 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다보니 정책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

서울시 다른 구의 도시농민과의 연계도 연결고리가 없어 힘들다고 한다. 특히, 용산텃밭은 용산구민이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경작에 참여할 수 있어 구심점을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텃밭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반성도 나왔다. ‘내 밭만 잘 관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도시텃밭의 가치를 제대로 공유하지도, 확산시키지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혜숙 대표는 “용산텃밭이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도시농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마다 시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뜻을 모을 수 있는 공동체 구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에서는 공익형직불제가 있는데 서울에서는 도시농업 공동체가 공익형이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다. 먹거리를 토대로 연대를 통해 텃밭총량제(도시) 농지총량제(농촌)를 제도화하여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거시적․미시적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산텃밭의 도시농부들은 텃밭을 경작하면서 아파트에서 하지 못하는 이웃과의 소통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삭막한 도시에서 텃밭이 주는 행복과 고마움이 지속가능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오픈 공간이 마련되어 텃밭이 더 알려지길 기대했다.

백 대표는 “용산텃밭은 구심점을 갖고 끌고 갈 수 있는 힘(공동체 구성)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한다. 그런 방안을 찾아가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격려했다.

   
지난 14일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제16차 ‘백혜숙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토크콘서트’에서는 1년 차 초보 도시농부부터, 도시양봉, 도시농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여 도시텃밭의 안정적인 운영과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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