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농정 틀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오던 박진도 농특위원장이 해촉되면서 농정 틀 전환 정책이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의 출신 조직인 지역재단이 창립 16주년 기념 행사의 주제를 농정 틀 전환으로 설정하면서 농업·먹거리 진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재단(이사장 박경 목원대 교수)은 4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농정 틀 전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창립 16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농정 틀 전환은 관료와 학자들이 아니라 현장 농민이 주체가 되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진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농특위 운영과 관련해서도 현장 농민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나아가 농특위가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민관 주도의 협치와 범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의 ‘농정 틀 전환의 주요 과제와 성공 조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토대로 박경 목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제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 ▴김태연 단국대 교수 ▴신소희 마을연구소 일소공도현동조합 연구원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