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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농학교’ 제2기 교육생 모집우수 졸업생에게 임대농지 지원·자활사업단 참여기회 제공
신청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정상 기자  |  buksor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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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30  1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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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기 서울영농학교 교육생 현장실습 모습. (사진=서울시)

“제가 노숙인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공무원으로 아내와 외동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딸이 백혈병에 걸려 8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 보니 전 재산을 치료비로 잃고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와 재결합하여 다시 함께 살고 싶습니다.”

(서울영농학교 교육생 이○○ 씨(60·남))

 

노숙인이 농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영농교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뤄진다.

서울 영농학교에서 제2기 교육생 35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시설,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쪽방주민 등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영농학교 지원자를 신청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자활의지가 강한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자는 입학신청서, 시설장(상담소장)추천서, 귀농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는 나이를 초과한 지원자라도 귀농의지가 강한 자는 예외적으로 입교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서울시립 양평쉼터와 인근 농지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합숙생활을 하면서 교육을 받게 되며, 주 3일(월, 화, 수)간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선진농장 현지답사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게 된다.

 
▲ 제1기 서울영농학교 교육생 이론교육 모습. (사진=서울시)

교육비는 전액 무료며 교육생들에게 월 15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현장실습에 따른 영농수익금은 귀농자금으로 지원된다.

서울시는 지원자들이 졸업 후 바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과 영농 및 축산 전문 강사진이 보강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생 졸업 후에도 서울영농학교는 ▲영농기술 자문 ▲육묘나 종축 무료분양 ▲선진농가 자매결연 ▲멘토와 멘티 주선 ▲영농자활사업단 활성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자립과 귀농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성적이 우수하고 의지가 강한 교육생에게는 타 지자체와 연계해 폐농가·농지임대 등을 지원하고 영농자활사업단 참여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시 소속 기관의 일자리도 주선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귀농을 희망하는 노숙인, 쪽방 등 취약주거 시민이 서울영농학교를 통해 다시 한 번 일어서기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립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기 졸업생은 총 21명으로 귀농(4명), 영농관련 취업(3명), 일반취업(3명), 영농자활사업단(8명)참여 등으로 새 삶을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자활지원과(02-2133-749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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