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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환상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김부성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귀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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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1  2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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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성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귀촌팀장
최근 전원생활이나 농업을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뜨겁다. 얼마 전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에는 약 2만7천 가구 4만7천 여 명이 귀농귀촌을 했다고 한다. 2011년 1만503가구, 2010년 4,067가구와 비교해 보면 비약적인 증가다. 1960~70년대 이농의 물결이 2010년 이후 귀농귀촌의 물결로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에 관심을 가질까?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시작되어서만은 아닌 것 같다. 귀농귀촌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새로운 기회와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라 본다.

결국 농업·농촌분야는 식품산업 등으로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농업·농촌에서의 일자리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농업·농촌분야에서도 귀농·귀촌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도시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고, 우리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미래 창업의 값진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귀농귀촌은 구체적인 목표나 대안 없이 ‘가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나 ‘해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구체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설치, 지금까지 2만 9천여 건의 상담을 했다. 상담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올바른 귀농귀촌 준비에 대해 제언해 본다.

먼저 귀농귀촌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농촌에서 농업을 통해 새로운 성공을 꿈꾼다면 성공의 목표를 어떻게 할 것 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농촌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의 소득을 목표로 하는 지에 따라 준비하는 기간과 투자자금 준비, 기술습득 정도 등 실현가능한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원생활에 중점을 두는 귀촌계획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농업·농촌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 무작정 귀농귀촌 해 마을주민과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농촌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없게 된다. 충분한 정보와 교육은 물론이고 소득, 사후관리, 자녀교육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은 ‘농업기술 교육훈련’이라는 것에는 많은 경험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다면 귀농귀촌종합센터(1544-8572, www.returnfarm.com)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상담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다음, 관련 책자, 신문 등을 통해 정보나 성공사례 등을 찾아보며 귀농귀촌의 목적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길 추천한다.

특히 농가방문, 주말농장 체험, 귀농귀촌 교육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중요하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각 기관별로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통합 운영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전국의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며 멘토링 시스템, 찾아가는 현장상담, 영농컨설팅 등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정착지 물색과 작목 선택도 중요하다. 이때 고려할 사항은 정착희망 지자체의 농업시책, 특히 집중 육성코자 하는 전략 작목의 파악이다. 전략작목을 귀농작목으로 선택해야 기술교육, 지원시책 참여 및 판매, 주변의 농업인들을 통한 기술습득이 용이하며,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 등도 도움을 받기 쉽다.

그 다음은 체계적인 귀농귀촌계획을 수립해 본다. 직접 찾아다니며 토지정보, 빈집 등 주택정보 수집하고, 귀농예정자는 예정작목을 선정하고, 귀농귀촌예정지의 귀농선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고, 귀농교육 동기모임, 까페 등 활발한 참여를 통해 구체적인 자금투자 및 수입창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특히 농업 이외의 소득 창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농촌이어도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50% 이상이다. 귀농 전 직업, 기술과 연계하여 농외소득을 창출할 방법을 찾아 전적으로 농업에 의존하지 않는 반농반사(半農半事)방법을 포함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경제적이다. 농업기술센터의 작목 및 경영 담당자 또는 농사 잘 짓는 선도농가, 귀농선배 등의 검토 및 조언은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계획서가 되기 때문이다. 농지 및 주택관련 사항은 당사자의 신중한 판단과 해당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추진해야 한다.

이제 막 귀농한 귀농인들은 처음 2~3년은 농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교육받는 중이라 생각하며 3년 후에 나의 품목을 물색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귀농초기 작목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작목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인근 농업인과 공무원 등을 통해 도움을 받기 쉬우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내 농사는 3년 이후에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에는 선생님들께 배운 기술에 대한 개선방안 있는지 항상 연구하고, 내가 농사지을 작목을 조금씩 재배해보면서 경험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처음 3년 정도는 초기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종합센터와 상담하면서 제2의 인생을 위한 사전준비를 시작할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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