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농사도 힘들군 접으면 레알리

불편하고 낯선 동지들...

요즘 귀농귀촌과 도시농업 등이 대세가 되면서 그렇잖아도 어려운 농민들의 심기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인구 300만 명대가 무너지면서 농민들 자력으로 농민들이 원하는 농업정책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게 된 현실 속에서 이들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게 됐다. 스스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 나선 이들이야말로 올바른 농정보다 표가 더 중요한 정치인과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기업인들과 맞설 유력한 우군이기 때문이다.

독초와 약초가 사용 방법에 따라 달라지듯, 우리 주변엔 이러한 불편한 우군들이 무수히 많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게임이라는 형식을 통해 농업과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귀농인보다도 더 낯선‘레알팜’농민들을 소개한다.

도시의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이 밤 낮은 물론 사무실과 전철 등 시간, 장소를 초월해 스마트폰으로 농촌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제상황을 재구성 했다.

<김규태 기자>

▲ <레알팜> 게임 타이틀 화면

“파손된 꾸러미 보상해 드립니다”
레알리, 4월 채소 및 종합 꾸러미 파손 내용 접수
23일 24시까지 홈페이지에 신고…재배송 조치 요구

지난 4월 15일 경 농사도 힘들군 접으면 레알리(이장 최춘삼) 주민들에게 배송된 종합 및 채소꾸러미가 배송중에 상하거나 파손된 사건이 발생하자 레알리 최춘삼 이장이 마을신문을 통해 피해자 신고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최 이장은 4월 22일 14시 55분 마을신문 ‘공지’를 통해 4월 채소 및 종합 꾸러미 파손 내용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최 이장에 따르면 4월 15일~20일 사이에 레알리 주민들에게 배송된 꾸러미가 상하거나 파손됐다.

이에 최 이장은 주민들에게 사과한 뒤 “배송업체에 재발방지대책과 피해 내용분에 대한 재배송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 사항으로는 닉네임, 꾸러미 종류, 파손 내역, 사진 자료 등이며, 4월 23일 24:00시까지 info@realfarm.co.kr로 접수하면 된다.

▲ 레알마을 풍경

오류 불편 유저들, 생육개선제 보상 받는다

지난 6월 19일 발생한 레알팜 업데이트 버전의 오류로 불편을 겪은 유저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레알리 최춘삼 이장은 “오늘 업데이트 되었던 버전의 오류로 불편함을 겪은 유저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사과의 의미로 19일 오전에 진행되었던 패치시간 이후부터 ~ 6월 19일 21:00 이전까지 접속한 유저들에게 생육개선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기준은 레벨 10단위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충전한도 해제, 고객센터로 요청하세요”
네이버 앱스토어 1일 한도 제한 해제 방법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충전을 진행하는 주민 중 충전 한도로 인해 충전이 어려운 고객은 해당 휴대폰으로 네이버 고객센터 (1588-3820)에 ‘충전한도 해제’를 요청하면, 곧바로 한도가 해제된다. 또 해당 휴대폰으로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상추 가격 상향 조정

초보 레알팜 유저들이 대거로 유입되면서 상추 가격이 하락하자 레알팜 측이 5월 30일자로 상추의 시장 가격을 상승시켰다. 레알팜 측은 “상추 팔아 하루하루 벌어가는 저랩 주민들이 아주 힘들어 한다”며 배경을 설명한 뒤 기존의 다른 작물 값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작물 시세

식목일 맞이 이벤트 실시

레알팜은 식목일 기간 동안 수확 하는 작물에 한해 경험치를 증가시키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4월 4일(목) 12:00부터~4월 10일(수) 09:00까지이며, 나무 50%, 기타 작물은 20%의 경험치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알리 주민들은 “과수원을 차리라는 말씀”, “나를 위한 이벤트”라며 반기는 주민과 “사과 값이 똥값 되겠다”, “고구마 모종 만들어 놓아야겠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민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농신(農神)에 도전하세요”
레알팜, 농신에게 ‘실제 농산물’ 배송키로

레알팜은 앞으로 탄생하는 3명의 농신에게 레알팜에서 재배되는 전 품목을 실물 배송한다며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배송 시점은 3명의 농신이 모두 나올때까지이며, 일부 수급이 어려운 작물은 가공품 또는 기타 상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레알팜 측은 기존 농신 3명이 버그 사용자로 제재가 진행되어 3월 말 현재 농신이 없는 상황과 관련 “레알리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주고자 하는 의미에서 최초 농신 3명에 대한 농신 대우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농사 수첩

장미의날 잔치 당첨자 54명 발표

지난 5월 14일 진행된 ‘장미 514 송이를 키워 보자꾸나~!’ 행사와 관련 54명의 당첨자가 발표됐다. 상품으로 지급되는 30레알과 불타는 복불복은 5월 20일에 지급 될 예정이다. 레알팜은 5월 14일 장미의 날을 맞아 5월 14일 0:00부터~24:00까지 장미나 고추 514개를 수확하는 ‘장미의날 잔치’를 열었다. 이날 장미나 고추 514개 이상을 수확하는 유저들 중 무작위로 54명을 추첨해 30레알 + 불타는 복불복 씨앗 5개를 상품으로 지급하기로 했었다.

<영농기술 문답>
문 : 사과나무 모종심으라는 퀘스트 나와서 심는중인데, 상점에서 살때는 4월 부터 심으라고 하고 밭에 심을때는 5월 부터 심으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게 맞는거에요~~~~+_+ 확인후 수정좀 해주세요.
답 : 안녕하세요 네오게임즈입니다. 상점에서는 ‘5월안에 심어야..’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 말은 5월이 오기 전에 심어야 5월부터 양분을 먹고 쑥쑥 자란다는 말입니다. 밭에서 나오는 것은 4월에 체크가 되어 있는데 이것은 4월달에 심으면 좋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