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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것은 투표 행위와 같다”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관람기
임은경 기자  |  atree12f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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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6  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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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에서 6일까지 엿새 동안 남양주에서 열린 제1회 슬로푸드 국제대회(AsiO Gusto, 아시오 구스토)는 이태리의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 공식 인증한 세계 3대 슬로푸드 축제이다. 1996년에 시작해 2년에 한번 열리는 이태리 토리노의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 2009년부터 프랑스 뚜르에서 열리는 유로 구스토(Euro Gusto)에 이어, 아시아․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슬로푸드 축제로서 앞으로 매 홀수 년마다 남양주에서 개최된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 초순, 날씨가 좋은데다 주말과 개천절 휴일까지 겹쳐서 대회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조직위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관람객 수는 53만 3천명을 기록했다. 슬로푸드의 본산인 이태리의 살로네 델 구스토 관람객이 2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숫자다. 슬로푸드 국제본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오 구스토가 “대성공(A great success)”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근 구리시에서 열린 ‘코스모스 축제’에도 나흘 동안 5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고, 5일 밤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 축제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날씨 좋은 가을, 휴일을 맞아 밖으로 몰려나오는 한국 사람들의 성향 때문이지 사람들이 특별히 ‘슬로푸드’를 보러 온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슬로푸드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고 갔을까?

   
▲ 지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에서 열린 제1회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2013 AsiO Gusto)

이번 슬로푸드 대회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는 주제관. ‘맛의 방주’ 전시물 앞에서 남양주 시민 홍영숙(58, 남양주시 조안면) 씨를 만났다. 남양주 부스에 참가해 지역 음식인 깻순 주먹밥을 관람객에게 팔았다는 그는 “슬로푸드는 천천히 먹자는 것 아니에요? 유기농 하자는 건가?”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맛의 방주’ 전시물들을 다 둘러본 홍 씨에게 ‘맛의 방주’에 대해 묻자, 그녀는 그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어왔다.

교복을 입은 남양주 여고생들이 삼삼오오 전시관을 누빈다. 깔깔깔, 예쁜 전시물 앞에서 손가락 ‘브이’를 하고 찰칵 찰칵 셔터를 눌러대는 그들. 그러나 맛의 방주나 미각 교육 부스의 내용에 제대로 관심을 갖는 것 같지는 않다.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남자들도 가끔 전시관에 들어섰다. 전시를 대충 둘러보고는 “이런 게 얼마나 팔리겠어?”, “방주 어쩌고 미는데 시장성이……” 하고 대화를 나눈다. 모든 사고의 중심에 ‘돈’이 놓여있으니, 이 박람회도 뭔가를 ‘팔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주제관 - 한국의 맛의 방주

주제관은 슬로푸드가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곳이다. 주제관에 들어서니 행사장을 반 이상 차지한 거대한 모형 배가 눈에 들어온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여섯 시간마다 하나 꼴로 식물 종자가 사라지고 있다. 대홍수 당시 세상의 모든 종들이 노아의 방주에 탑승했던 것처럼, 멸종 위기의 종을 방주에 태워 보호하자는 것이 ‘맛의 방주’ 운동이다.

   
▲ 거대한 배 모형을 형상화한 ‘맛의 방주’

방주 안 전시물 중 최근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등재된 한국의 맛의 방주 다섯 가지 품목이 눈에 띤다. 제주도 푸른콩장, 충남 논산의 연산오계, 진주의 앉은뱅이 밀, 울릉도 칡소와 섬말나리가 그들이다. 올해 안에 추가로 등재 예정인 태안 자염, 장흥의 돈차(茶), 제주 흑우 등도 전시물과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뒤편에는 천황에게 진상했다는 곶감과 가쓰오부시 등 일본의 맛의 방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날아온 멸종 위기 품목 300여 가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대기업에 의한 산업형 농업이 진행되면서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재배 품종들이 획일화되었고, 그 결과 생물종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세계 농작물의 75%가 이미 사라졌고, 전체 음식의 4분의 3이 식물 12종과 동물 5종에 의존하고 있다. 맛의 획일화는 농업과 생명의 지속성을 위협한다. 한 가지 병충해에도 전체 수확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슬로푸드는 생물종 다양성이 인류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보고, 토종 품종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있는 농부를 후원하고 판로를 열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76개국 1250가지 품목이 맛의 방주에 등재되어 있고, 한국도 지난 8월에 처음으로 다섯 가지 멸종 위기 품목을 등재했다.

   
▲ 주제관에 자리한 사찰음식 전시관

맛의 방주를 중심으로 입구 좌우에 한국 슬로푸드의 대표격인 ‘사찰음식’과 국내 유기농․생협 운동을 이끌어온 ‘한살림’관이 자리했다.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선재스님이 직접 만든 수십 가지 천연 양념, 계절 음식, 장아찌, 장류 등이 전시된 가운데 ‘더디게 이루어져 음식이 약이 되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살림관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삼겹살 냄새가 연신 코를 자극한다. 수입 옥수수 사료 대신 국산 보리를 먹인 ‘우리보리살림 돼지’ 시식회다. 먼 곳에서 연료를 때고 지구를 오염시키며 온 수입 옥수수 대신, 남아도는 우리 보리를 돼지에게 먹여 보리 농가도 살리고 축산 농가도 살리자는 것이다. 한살림관에서는 ‘푸드 마일리지’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는데, 농산물의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탄소배출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까운 먹을거리(푸드 마일리지가 낮은 것)가 지구에도, 내 몸에도 더 건강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1986년 제기동의 한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한 한살림 운동은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걸고 우리나라 생협 운동을 이끈 장본인이다. 공교롭게도 슬로푸드 운동도 이태리에서 1986년에 시작했다. 한살림 운동은 이태리 슬로푸드 협회에서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세계적인 성공 사례다.

국제관과 국내관 - 아시아․오세아니아의 다양한 맛

주제관 옆으로 국제관과 국내관이 연결되어 있다. 국제관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오세아니아 43개국의 다양한 슬로푸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인도 카레와 몽골의 만두, 터키의 케밥, 티벳 야크 치즈, 일본의 미소 된장 등을 비롯해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 전통 수공예품, 티셔츠 등 전 세계의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카레 가루를 바른 양고기 꼬치 하나에 2천원, 실론티로 유명한 스리랑카 홍차 한 잔에 천원 등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 각 국의 슬로푸드의 향연이 펼쳐진 국제관

태국 부스에서 파는 모링가(Moringa) 오일이 눈에 들어온다. 직접 만든 100% 천연 오일이라며, 잔주름 개선 등 피부 미용에 사용하란다. 동남아 아열대 지방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인 모링가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할 정도로 항산화 작용이 매우 뛰어난 식물이다. 30ml 한 병에 2만9천원. 일체의 첨가물 없이 직접 짜서 만든 수고를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값이다. 이걸 꼭 사고 싶었는데 다른 곳을 더 둘러보다가 잊고 말았다. 2년 뒤 아시오 구스토에서 모링가 오일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국내관에서는 다양한 슬로푸드 지부 활동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는 각 지역별로 현재 26개의 슬로푸드 지부가 결성되어 있다. 슬로푸드 진주에서는 최근 ‘맛의 방주’에 등재된 토종 앉은뱅이밀을, 슬로푸드 신안에서는 한살림에 소금을 납품하는 ‘마하탑’에서 소금을 전시․판매하고 있었다.

그중 우프 코리아 부스가 눈에 띤다. 1971년 영국에서 시작한 우프(Wwoof,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는 일종의 팜 스테이로, 유기 농가에서 일손을 돕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으며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102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노동의 대가로 돈이 오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엔 유기농을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우프는 이제 세계 각국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구석에 자리한 마미체 부스에서 마미체 명장인 백경현 작가가 시연을 하고 있다. 검정색과 옅은 황색, 진한 갈색 까지 다양한 천연 말총의 색을 이용해 버버리 체크 같은 정교한 무늬를 짜낸다. 어린아이 몸통 크기의 큰 체에서부터 차를 거르는 눈깔사탕만한 작은 체에 원두커피를 내리는 필터까지 있다. 모두 소나무 판, 솔뿌리 끈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제작한 것이다. 말총으로 만든 마미체는 음식의 맛을 더욱 좋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전시회장에서나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되고 말았다. 백 작가처럼 이를 고집스럽게 지키는 사람이 없다면 그나마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 마미체 명장 백경현 작가가 소나무판으로 만든 전통 도구로 마미체를 짜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슬로푸드 미각교육 - 맛 워크숍과 어린이 미각교육

국제관과 국내관 곳곳에 네 군데의 ‘맛 워크숍(Taste Workshop)’ 강의실이 마련되어 있다. 슬로푸드는 ‘맛 교육’을 중요시한다. 사치스런 식도락을 즐기자는 것이 아니다. 패스트푸드의 획일화된 맛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음식, 자연의 맛을 즐기도록 새롭게 배우는 것이다. 참맛을 구별해내는 예민한 미각은 건강뿐 아니라 농업도 지키고 환경도 지킨다. 이것이 음식의 가치를 높이고 농업의 존엄성을 되살리기 위한 슬로푸드 식의 해법이다.

   
▲ 곳곳에서 진행된 슬로푸드 미각교육은 어른과 어린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 달 전부터 상설 운영된 키즈 구스토(Kids Gusto), 주제관에 마련된 미각교육 부스, 달쿡(달리는 쿠킹) 버스 등이 어린이를 위한 미각교육이라면, 맛 워크숍은 어른을 위한 미각교육이다. 1994년 이태리에서 처음 시작된 맛 워크숍은 단순한 음식시식회나 요리강좌가 아니다. 일상적으로 무심히 먹던 음식을 오감을 통해 주의 깊게 맛보고, 그것을 만든 생산자나 전문가의 안내를 통해 음식을 둘러싼 사회, 문화, 환경, 지역경제 등과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힘내라 토종벌’ 워크샵에서는 전국에서 90% 이상 사라진 토종벌이 우리의 환경, 농업, 음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밀납떡과 다양한 꿀을 시식한다. ‘카페의 공장제조 식재료를 대체할 방법’ 워크샵에서는 공장제 캐러멜 소스로 만든 캐러멜 마끼아또와 캐러멜을 직접 조려 만든 마끼아또, 합성화합물인 바닐라에센스가 첨가된 바닐라 라떼와 천연 바닐라빈으로 만든 바닐라 라떼 등을 비교 시음하고,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장제 재료의 문제점에 대해 듣는다.

세레나 밀라노 국제 생물종다양성재단 사무총장이 진행한 ‘슬로푸드 생우유(Raw Milk) 캠페인’ 워크샵은 미국을 중심으로 현재의 고온 살균이 우유 판매의 필수조건이 되면서 대량 생산, 공장식 축산이 불가피해진 축산업의 현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천안의 효덕목장에서 아침에 짜온 신선한 생우유와 치즈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별도의 건물에서 진행된 어린이 미각교육인 ‘키즈 구스토’에서는 젓가락으로 곡식 옮기기, 상자 텃밭에서 감자 캐기를 통해 먹을 것이 땅에서 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찐감자 으깨기, 감자 샌드위치 만들기 등 내가 먹을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식재료를 눈으로 보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들어보고, 만져보는 등 다섯 가지 감각을 이용하는 오감 교육과 ‘몸속의 음식 탐험’ 후 먹은 음식이 똥이 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순환의 원리도 교육하고 있었다.

11개의 컨퍼런스 - 슬로푸드가 시사하는 메시지

별도로 진행된 11개의 국내외 컨퍼런스는 이번 슬로푸드 대회가 던지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2일 열린 ‘음식과 정의, 평화’ 토론회에서는 토지가 다국적 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우간다의 사례, 도시 빈민을 위한 도시 농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소득 양극화가 곧 먹거리 양극화, 건강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푸드 저스티스’ 운동 등 각국의 다양한 사례가 발표되었다.

현 시대는 먹을거리가 풍요로워 보이지만, 글로벌화 된 푸드시스템 속에서 취약 계층은 건강한 먹을거리로부터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는 데서 토론회의 문제의식이 출발한다. 심화되는 빈부격차가 음식 분배 문제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바로 이웃인 북한의 굶주림 문제 역시 외면할 수 없다.

‘한살림 그리고 슬로푸드’ 토론회는 파올로 디 크로체 슬로푸드 사무총장이 슬로푸드의 역사와 경험을,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가 한살림의 역사와 경험을 발표하고 인도의 도농직거래 운동, 이스라엘의 파머스마켓, 일본․뉴질랜드․호주의 슬로푸드 운동 등 각국의 농업 살림 운동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음식은 수천 년에 걸쳐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생해 온 방식의 총체이고, 평화란 곧 ‘밥이 공평하게 나누어지는 상태’이다. 알차게 진행된 토론회들은 앞으로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슬로푸드 운동에게 주어진 과제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슬로푸드 운동 -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

슬로푸드 운동은 1986년 미국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진출하자,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산업화된 농업과 음식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반대하는 슬로푸드 운동은 현재 전 세계 153개국 10만 명의 유료회원을 가진 국제 조직으로 성장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름하에 '속도 전쟁'이 진행되는 현대 문명이 우리의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고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그 반성적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슬로푸드이다.

슬로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 가공되지 않아 깨끗한 음식, 서로 믿을 수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된 공정한 음식을 추구한다. 슬로푸드는 단순히 패스트푸드의 반대말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다. 종 다양성과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보호하고, 미각교육을 통해 잃어버린 미각을 회복하여 맛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자는 운동이다.

슬로푸드가 가진 이러한 문제의식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된다. 속도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인들. 극심한 사회‧경제적 양극화 때문에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남보다 빨리 달려야 하는 사회. 이런 삶의 조건에서 먹을 것 따위에 신경 쓸 시간이란 없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형마트에 가면 편리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가공식품이 산처럼 쌓여있다. 먹는 이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고 오직 자본의 돈벌이 수단일 뿐인 그것들을 차마 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원산지도 국적도 알 수 없는 재료에 온갖 화학첨가물이 버무려진 그것들을 먹고 현대인의 삶은 당뇨병, 고혈암, 심장병, 암 등 온갖 생활습관병으로 시들어간다.

   
▲ 주제관에 전시된 한국과 세계의 소멸 위기 음식들

고재섭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음식을 먹는 것은 투표 행위"라고 말한다. 재래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을 먹으면 재래콩 생산자를 지지하고 재래콩이 사라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고, 햄버거를 먹으면 산업화된 다국적 농업과 환경 파괴를 일삼는 공장식 축산업을 돕는 것이라는 것이다.

“관람객 중 많은 분들은 그냥 ‘맛있는 것을 먹으러’ 온 사람들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슬로푸드’라는 것을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유치했는데, 사실은 한국이 아시오 구스토 행사를 유치한 것이 그보다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이지요. 이 대회가 앞으로 슬로푸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은경 기자>(사진=슬로푸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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