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희현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경기운동본부 상임대표

학교급식운동을 뒤돌아보면 ‘학교급식 개선과 학교급식조례 경기운동본부’를 결성하여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무상급식의 성과를 가져오게 되기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염원하는 경기도민의 노력과 교육의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생산의 주역인 농민들의 헌신적인 투쟁과 대안적 실천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학교급식운동 10년을 함께 해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그간의 노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학교급식운동은 “급식은 교육이다”라는 전제하에 국가가 책임지고 학교급식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라는 운동이며,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아 미래의 주역들인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자는 취지의 운동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주장한 식중독 예방, 직영급식실시, 무상급식확대 실시 등은 다수 국민들의 지지로 일정한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급식운동의 완결을 위해서는 아직도 연구하고 실천할 과제들이 많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고 싶습니다.

우선 급식법을 개정하여 국가가 50%이상의 친환경무상급식 재원을 책임지게 하여 전국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너지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량고갈 사태에 대비하여 식량주권이 절실히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친환경농산물을 확대 생산하여 농촌과 환경을 살리는 방도의 하나로 공공급식의 확대 또는 안전한 국민 먹거리 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저희 학교급식운동본부만의 역량으로는 한계를 느끼기에 지역과 부문이 연대하고 민관거버넌스를 확실히 구축하여 협업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급식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아이들과 농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 향후 10년의 급식운동을 국민 먹거리 운동으로 전개하고 발전시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오늘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성들여 밥을 지어 주시는 영양사선생님들과 조리실무사님들을 응원하면서 저희 학교급식운동본부도 어렵지만 힘을 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보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