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보리.(사진=농촌진흥청)

새싹보리가 지방간과 비만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연구팀과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새싹보리가 중성지방 감소와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5월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62명을 가짜 약 섭취군과 새싹보리 추출물(400mg/캡슐, 1일 2회) 섭취군으로 나눠 16주간 실험했다.

그 결과 새싹보리에 함유된 ‘폴리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중성지방 생합성을 막고 지방을 분해해 중성지방은 10.4%, 몸무게는 8.4%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싹보리 관련 특허 8건을 출원·등록 했으며, 6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건조분말, 한과, 차 등 다양한 상품이 실용화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새싹보리(靑汁, 아오지루) 제품은 약 1조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겉보리 생물 1kg에 902원이던 새싹보리를 분말로 가공했을 때 kg당 14만원의 수익이 기대되 약 62배의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농진청은 현재 분말제품에 그치고 있는 새싹보리 가공제품의 형태를 과립, 환 등으로 다양화할 수 있는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남민희 과장은 “이번 새싹보리 연구를 통해 고지혈증, 지방간, 비만억제에 탁월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