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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칼럼]방학 중 교육의 열외전국교육공무직본부 영양사분과 기자단
[46호/3면/공공급식/영양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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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0  08: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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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PDF 파일 지면 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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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조리실을 뒤덮다 못해 숨쉬기조차곤란한 환경. 그런 날들이 끝없이 계속 되는 듯 하더니 드디어 방학을 맞이했다.

일부 종사자들은 방학이라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겠지만 우리 같은 급식실 총괄을 맡고 있는 직종들은 방학이라고 마냥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학기동안사용했던 기구들의 수선과 보충, 또 다음 학기 준비를 위한 시장조사 및 입찰 준비 등 정신적 노동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러나 표면에 보이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만 부각되어질 뿐 정신적인 힘듦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을 보면 답답할 따름이다. 그나마 방학중에 연수로 재충전의 기회가 다양하게 제공되어진다면 좋겠지만 이마저도 제한적이다. 여기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존재한다.
 
교사직군들은 연수라 하여 방학을 자율로 사용하지만 비정규직인 우리는 꼼짝없이 출근하여 자리를 지켜야 하고 혹시라도 복무감사가 나오면 제일 먼저 확인을 하여 자리에 없으면 다음 일은 상상에 맡기련다.

그렇다고 방학 중에 출근을 안 한다 하여 다음 학기 급식에 차질을 빚거나 급식준비에 소홀함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꼼짝없이 출퇴근에 매여서 식단개발이나 교육 등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지 않았으면 한다.

정규직들은 이번 여름방학에도 저나트륨교육이나 영양교육 등의 연수에 참여하라고 공문을 수없이 보내주기도 하던데 비정규직인 우리들에게는 이런 교육조차 차별이 존재한다.

처음부터 공문에 영양교사만 참석가능이라고 명시되어 보내준다. 또 다른 차별을 공공연하게 자행하는 정부기관들이다. 영양교사가 있는 학교만 영양교육이 필요하고 저나트륨식단이 제공되어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채용되어 종사하는 사람의 신분차이에 따라 그 학교 학생들의 교육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학습권이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자체에 차별이 자행되어지는 것이다.

국가 공인기관인 식약처에서 시행하는 교육조차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해 차별을 한다면 이는 학생들의 교육권 차별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매번 발표를 하지 않았던가? 무기계약직도 정규직이라고. 그러나 이들의 행태를 본다면 우리는 영원한 비정규직이다.

그래서 우리는 거듭 주장할 수 밖에 없다. 무늬만 정규직이 아닌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라고. 방학 동안에 새 문물을 배우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자율적으로 연수를 하던 집합교육을 하던 무엇이던 할 수 있게 자율연수를 주장하였건만 법에 없어서 안된다는 소리만 되풀이해서 들을 때는 우리는 벽보고 이야기하고 그들은 녹음기의 재생기능만 가동시켜 놓았다는 느낌 밖에는 없다.

방학 중 자율연수는 정말 힘든 것일까? 올해 여름방학은 유난히 짧다. 국가적 전염병이었던 메르스 때문에 한주가 줄어서 3주인 방학, 거기에 타 직종보다 먼저 나와 다음 학기 급식준비를 해야 하기에 한 주 일찍 출근하므로 2주로 줄어든 여름방학이기에 더 정신없이 한 학기 동안 사용했던 급식기구들을 손보고 견적서를 받아 수선을 하여 다음 학기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수고로움을 사용자들은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것일까? 어떤 것을 시정해 달라고 하면 예산이 없어서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방학중 자율연수는 별다른 예산이 수반되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정규직 영양교사를 대체하여 근무하는 직종이라고 모두들 인식하고 있다면 예산이 필요치 않은 근무환경부터라도 시정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또한 방학 중에 최소 정부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이라도 차별을 두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개선되어졌으면 한다.
 
왜 비정규직인 우리는 교육에 일방적으로 외면당해져야만 하는 것인지.비정규직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의 교육권을 박탈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하루빨리 개선되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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