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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지난 9월 22일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 새로운 인력이 배치되면서 센터 인력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김포시가 정규직을 센터행정요원으로 배치하면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개소 1년 4개월만에 도시형 센터로서의 최소 인력 조건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시 직영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행정조직
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인식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민선5기와 6기 사이에 설치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민선6기를 결정하는 6·4지방선거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8일 개소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당시 센터설치를 추진했던 주무부서 외에는 대부분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치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선거 시기인 관계로 사람들을 초청하지 않고 조용히 현판식만 진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출범은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거 결과에 따라 그 존폐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몇 몇 공무원들의 생각이 부정적이었다. 시직영 센터가 설치되면서 그렇잖아도 부족한 공무원 총액인건비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들을 공무원으로 고용하면서 일사분란하지 않을 수도 있는 지휘체계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선거가 끝나면서 모두 사라졌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공약했던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당장의 센터 존폐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정치적 풍향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는 센터를 만들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몇 몇 사람들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는 센터가 아닌 학교급식과 이해관계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센터가 되어야만 지속가능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개소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사업의 근간에는 학부모들의 생각과 필요가 중심을 이루게 됐다. 조례개정과 시행규칙 제정이 그랬고, 운영위원회와 모니터링단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벤치마킹을 통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현황과 진화 상황을 파악하고, 용역을 통해 로컬푸드 학교급식을 위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위상과 규모를 산출해 내기도 했다. 이젠 어엿한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서의 모습을 갖춘 뒤 로컬푸드 학교급식 공급체계만 갖추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물류는커녕 도시형 센터들에서 진행되는 공동구매 조차 진행할 수 없는 인력 상황이었다. 행정 지원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센터위원회가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9월 10일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와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운영위원들은 행정지원 인력의 필요성을 간곡히 요청했고, 시 의원들은 운영위원들의 요구에 적극동감을 표시했다.

마침 김포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김포시 공무원 정원이 55명 늘어났다. 그리고 9월 22일 신규 임용 55명을 포함, 300여 명이 넘는 대규모 인사가 단행됐다. 이 때 학교급식지원센터에도 신규 인력이 배치됐는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의 활약이 컸다는 것을 것으로 나중에 알았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린다.

그리고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정규직을 배치시켜 센터로서의 기본체계를 완성시켜 준 유영록 김포시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이로서 지난 2013년 가을, 당시 학교급식발전협의회가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 유영록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와 인력 3명에 대한 요구가 2년만에 이루어졌다.

이제 로컬푸드 학교급식 추진 체계만 갖추면 도농복합형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