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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식량칼럼 |
“경기도 광역급식지원센터 설립, 꼭 필요한 일”시ㆍ군과 광역이 같은 일 중복
[59호/3면/공공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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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PDF 파일 지면 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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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황영묵
�캅黎竪�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회장
�컁횡澳캇뵈鈑컥퓻� 공동급식지원센터장 |
경기도는 전국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그 시작과 지금까지 온 과정이 그렇다.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이 지금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황영묵 안양�캇뵈� 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장을 꼽는다.
2013년 5월 안양�캇뵈鈑컥퓻� 공동급식지원센터에 부임한 뒤, 이듬해인 2014년 1월부터는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한 황센터장은 올해 초 2년 임기의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회장에 재선출되었다.
그는 현재 6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아이쿱 생협이 10여 명으로 출발할때부터 함께 한 초창기 생협 멤버이기도 하다. 2002년 제주도에 내려가 제주 아이쿱 생협 물류센터장으로 일했던 그는 2004년에 전국 최초로 제주도에서 친환경학교급식조례가 제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아이쿱 연합회와 생산자회가 공동 출자한 농업회사법인 아이쿱 친환경급식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아이쿱 생협 내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사업을 수립한 장본인이다.
지난 3월 16일 안양시 호계동에 있는 안양�캇뵈鈑컥퓻� 공동급식지원센터에서 황 센터장을 만났다. 최근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회장에 재선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협의회의 사업 방향과 경기도 학교급식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은경 기자>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초 다시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새로운 2년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듣고 싶다.
경기도 급식센터협의회는 그전부터 각 시․군 단위 센터에서 필요성을 공감하던 조직이다. 2012년 하반기 워크숍을 통해 준비 모임에 들어가, 2013년 3월에 정식 출범하여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및 교육청과의 단일한 소통 통로가 되어 왔으며,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사업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명실상부하게 시․군 단위 급식센터들의 대표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 정기 회의뿐 아니라 사안별, 과제별 T/F팀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보다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황 센터장은 2014년 경기센터협의회가 결성되기 전부터 센터협의회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협의회 출범후 지난 2년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어떤가.
2010년 지자체 선거를 통해 친환경무상급식이 사회 전면에 공론화되었고, 이후 도와 교육청을 비롯해 시․군 등 각 기관에서 다양한 논의와 사업이 진행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각 시․군별로 각각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일의 양상이 상당히 복잡하고 일의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 이를 새롭게 재편할 필요가 있는데, 학교와 일선에서 실제로 사업하고 있는 시․군단위가 지역협의를 활발하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군 센터가 강화되어야 한다. 도와 교육청도 함께 참여하면서 광역 단위는 정책과 기획, 시․군 단위는 실제 집행을 하는 동시에 지역협의 활성화를 통해 의견 수렴이 잘 되어야 한다. 그간 2년 동안은 시․군 센터의 사업을 상향평준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더불어 도와 교육청, 광역 단위의 정책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논의에 참가하려고 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나름대로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센터협의회의 구성 현황과 주요 사업을 설명해 달라.
도내 15개 시․군에 위치한 13개 센터 중 농협 위탁 지역을 제외한 9개 센터가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서 회의를 개최한다. 도에서 진행하는 농산물과 축산물의 친환경 농산물 차액지원 사업, 교육청의 가공품 공동구매 사업 외에 수산물 및 유기농 김치 공동구매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시․군 단위 급식지원센터 운영의 핵심인 지역협의도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 민관 협치 기구를 통해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식생활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영양사 등 급식 당사자들이 친환경농업과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돕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식생활교육’을 비롯해 영양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좌를 통해, 친환경 식재료 선택의 중요성과 친환경 농업의 고마움을 함께 배워가는 중이다.
그동안 진행돼 오던 경기도광역급식지원센터 논의는 어디까지 왔으며, 이후 전망은 어떤가?
지난 한 해 동안 도와 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11차례의 회의를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체계까지 마련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교육청이 직원 파견에 난색을 표해, 결국 광역센터 설립이 좌절되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의 가장 모범 사례가 경기도였는데, 충남이나 제주의 사례를 보듯 이제는 더 앞서가는 지역들이 생겨나고 있다. 충남의 경우에서 보듯이 광역센터가 있는 지역은 시․군 급식센터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고, 전체 물품에 대한 현물지원방식까지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각 기관의 노력으로 만들어온 논의가 수렴되지 못하여 점점 뒤처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지난해 이루어진 논의를 복원해서 도 자체적으로라도 광역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이후 자연스럽게 교육청이 사안별로, 필요에 따라 결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조례를 따로 제정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현행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일부만 개정해서라도 빨리 설치해야 한다. 여기에 시․군 센터가 주력을 보태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작년에 회의할 당시에는 시․군 협력위원회를 상설화하고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되었다.
경기센터협의회에서 바라보는 경기도 학교급식 시스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대안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일이 너무 복잡하고 각 단위의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 또한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동일한 사업을 시․군과 광역이 서로 중복하여 실행하면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 때문에 정책과 기획 기능을 갖는 광역 단위의 컨트롤 타워로서 광역센터가 꼭 필요하다. 전산시스템, 계약구조, 기본적인 기준제시 등을 담당해야 한다.
경기도와 교육청 및 도내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달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굉장히 고귀한 일을 하고 계신다. 학교급식은 생산에서 유통, 학교에서의 조리까지 매우 복합적인 시스템이면서 동시에 교육의 일부이다. 급식은 그저 한 끼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그 자체가 교육이라는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산과 유통을 비롯한 급식의 전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 땅의 소중함과 내 친구와 이웃의 소중함, 지구의 소중함을 배워나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이것을 교육이 아닌 비용의 문제, 혹은 단순한 유통의 문제로 바라본다. 이러한 기득권적 사고방식이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지역에서 학교급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협의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광역단위로 모여 정책화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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