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 농민들은 농가소득 전국 1위는 물론 가격 중심의 중국농산물, 기술력 중심의 일본농산물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스텐더드 농민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한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14년 기준 3,900만 원인 경기도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천만 원으로 끌어올려 경기도를 농가소득 전국 1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NEXT 경기농정 비전 달성을 위해 ▲안심먹거리 제공, ▲다팜(Farm) 플랫폼 구축, ▲농가소득 향상 등 3대 실천목표를 제시했다.

남 지사는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생산위주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경기도만의 새로운 농업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수 농수축산물 생산과,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한 원스탑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경기도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공공급식과 로컬푸드를 위한 계약재배 시스템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특히 시민단체와 연계해 부적합 농산물을 차단하고 대형매장 유통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안심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른식생활교육도 현 3만1천명에서 2020년 16만8천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다팜’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촌체험과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힐링 공간을 확대 조성해 농가소득 향상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정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남 지사는 “농부가 씨 뿌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듯이 경기농업도 새로운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릴 때”라며 “중국농업은 가격경쟁력에서, 일본농업은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한민국 농업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