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닷컴
식량민주화친환경농업
봉하마을 토지주, 제초제 뿌리며 '농업진흥지역 해제' 촉구(주)봉하마을, "자해행위 안타깝다"...제초제 살포 농지 친환경 쌀 수매 제외키로
김종훈 기자  |  mfood119@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17  17:37:0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네이버밴드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토지주들이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촉구하며 친환경농지에 제초제를 뿌리는 사태가 벌어져 영농법인 (주)봉하마을과 토지주들 간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봉하마을 농업진흥지역 해제 촉구 대책위원회(위원장 김두찬)는 16일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지주,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려고 봉하마을 내 친환경농사를 짓는 논 주변에 제초제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제초제 살포에 나선 봉하마을 토지주들은 총 197명. 토지주들은 지난 14일과 15일 봉하마을 논두렁 등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려고 제초제를 뿌렸다. 지주들이 뿌린 제초제는 식물전멸제 '푸레스타'.

친환경 쌀인 '봉하쌀' 생산을 위해 봉하마을 친환경 논 주변에는 그동안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았다.

김두찬 대책위원장은 "농업진흥지역 해제 결정이 갑자기 유보된 주 요인이 친환경농사라면 이번 제초제 살포가 그동안 선언적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주와 주민의 개인 재산권을 무시한 친환경농사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제초제 살포에 이어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재차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30일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을 하면서 유독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일대 96.7㏊에 대해서만 친환경 벼농사 핵심단지와 국가보존묘역 중심의 역사문화 생태관광지라는 이유를 들어 해제 승인을 2개월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벼농사핵심단지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43.3㏊만 친환경농법으로 해왔고 이마저도 이번에 제초제 살포로 친환경농법을 포기했다"며 "국가보존묘역은 주변 사유농지까지를 보존묘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묘지로 말미암아 노무현재단의 동의가 없으면 봉하마을 일대는 김해시에서 농가창고 한 채도 허가해주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토지가격이 주변보다 2~3배 정도 낮게 형성돼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들의 이같은 거센 반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적으로 농지로서 이용 가능성이 낮은 토지를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불거졌다.

농림부는 김해시지역 447.6㏊ 농업진흥지역을 변경하거나 해제했다가 당초 해제키로 했던 진영읍 본산리 일원(봉하마을) 96.7㏊는 유보했다.

농림부는 이 땅을 처음엔 도시계획이 수립된 도시지역이고 공부상 경지정리가 안 된 농지로 분류해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려했으나 (주)봉하마을이 재검토를 요청해 보류했다고 밝혔다.

지주들의 제초제 살포에 (주)봉하마을 김정호 대표는 "지주들의 시위 방법치고는 대단히 자해적인 행위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제초제를 살포한 대상 농지에 대해서는 친환경 쌀 수매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와 경남도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조만간 경남농업농촌정책심의회를 거쳐 농림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농림부는 이달 말 유보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땡칠이
토건주의의 극단적행위. 미쳤다!!
(2016-09-02 15:10:0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공지사항
제호명(매체명) : 식량닷컴(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년 1월 26일  |  발행일 : 2012년 3월 1일  |  발행처 : 주식회사 식량닷컴
<본사>(10016)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대서명로 67-20  |  <서울사무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9 산림비전센터 11층 1103호
전화 : 02-761-1448  |  팩스 : 02-761-1449  |  메일 : mfood119@hanmail.net
등록번호: 137-86-3218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0341  |  대표이사/발행인 : 한기자  |  편집인 : 한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기자
구독료 : 1만원/월(12만원/년)  |  구독료·광고비 : 주식회사 식량닷컴 355-0023-2307-53 (농협)  |  제보 및 구독 문의 : 010-5285-7951(이종원)
이사 : 한기자 김원봉 민동욱 박종아 안병권 이원영 정근우 정기환 정승모 정명옥 허헌중 | 감사 : 이래철 장성자
Copyright © 2012 식량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food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