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장/식량닷컴 급식정보센터장

8월 25일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김포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과 모니터링단 그리고 학교 영양(교)사와 운영위원장들이 함께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학교급식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과 도 공급업체인 (주)신선미세상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모니터링은 재단 측으로부터 경기도 친환경급식 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신선미세상으로부터 구체적인 물류 진행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듣고 질의응답을 마친 뒤 물류 현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모니터링의 핵심은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학교 영양사는 평소 불만사항을 집중적으로 질문했고, 학부모들은 문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또 김포 농민들이 생산한 김포지역 친환경농산물이 김포시 학교에 얼마나 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포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김포시 학교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을 알아야 생산 유통 소비 등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 분과별 모니터링단 구성...주1회 정기적 모니터링 활동

2014년 5월 설립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1년 후인 2015년 5월부터 분과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11개분과, 2016년에는 6개분과로 구성, 주1회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11개분과에서 6개분과로 조정된 것은 2015년 모니터링에 대한 평가의 결과다.
이번 모니터링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분과별 정기 모니터링에 앞서 센터 운영진과 모니터링단이 합동으로 도 단위 물류 거점을 모니터링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모니터링에는 총 38명이 참여했다.

광역시스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농림재단과 신선미 측의 소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그동안 학교급식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던 식재료의 신선도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재단과 신선미 측에서는 두루뭉슬 넘어가려 했지만 김포시 모니터링단은 그냥 넘기지 못했다. 작년 1년동안 모니터링을 해 오면서 수 없이 토론해 왔던 문제였기 때문이다.
당장 속 시원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모니터링단들은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주 해야만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포로컬푸드 학교급식 공급문제에 대해

작년부터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김포지역 농산물을 김포시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용역까지 하면서 연구해 왔다. 이의 일환으로 모니터링단은 1년 내내 관내 친환경 농가들에 대한 모니터링에 집중해 왔다.
그런데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김포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김포시 학교에 얼마나 공급되고 있는지 자료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얼마나 생산해 얼마나 공급됐는지, 그리고 공급과 소비 과정의 문제점은 어떤 것들인지 데이터가 있어야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경기농림진흥재단 측에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광역시스템과 조응한 김포 물류체계 만들어야

작년 1년동안 용역을 하면서 김포시 학교급식 물류시스템에 대해 연구한 결과 경기도 광역시스템에 조응하여 김포시 학교급식 물류시스템을 만드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포 친환경 로컬푸드를 경기도 시스템을 활용해 학교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480억원을 들여 건설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안전성 검사와 검품·검수·소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센터는 모니터링에 집중, 학교급식 전반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 시작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부터 분과별 모니터링 활동이 시작된다. 김포시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은 작년 1년 동안의 모니터링 활동을 토대로 모니터링 분과장 회의와 운영위원회 등을 개최, 모니터링 방향과 대상 그리고 모니터링 점검지 내용 등을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9월부터 분과별 모니터링을 전개한 뒤 분기별로 개최되는 학교급식 컨퍼런스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 시에 보고하는 한편 시민들과도 활동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