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닷컴
오피니언오피니언 칼럼
[발행인칼럼]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74호 7면/오피니언]
발행인칼럼
식량닷컴  |  mfood11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2.07  09:48:4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네이버밴드

   
최재관 식량닷컴 발행인
우리는 매주 촛불의 위대한 힘을 보고 있다. 언론이 언제 그랬냐는 듯 변신해가며 연일 대통령을 비판하고 새누리당도 마치 자신들이 세운 대통령과 낯선 사람인 것처럼 모른 체를 한다.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이것은 아니다’라며 한탄해 마지 않는다.

‘촛불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이도 있다. 촛불집회에 나온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대통령에 대한 분노로부터 시작한다. 참담한 우리의 현실을 만든 세력에 대해 분노하고 그리고 이내 촛불을 통해 자기반성을 한다.

세월호를 슬퍼했지만 먹고살기 바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버린 자신에 대해 미안하다는 청년,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아무것도 힘이 되지 못했다고 눈물 흘리는 아주머니, 노인네들이 잘못해서 젊은이들에게 이런 시대를 물려줘서 미안하다고 한탄하는 할머니, 정치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무심하게 살았던 모습으로부터 오늘의 정치가 생겼다는 대학생, 자성과 자각으로 이어지는 촛불이 감동을 만들어 내고 있다.

촛불은 현실에 대한 자각이었고 자신의 모습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촛불을 통해 눈물을 흘리고 서로 공감하고 상처를 쓰다듬고 위로하고 있다. 촛불은 민중의 집단적인 반성과 자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진실의 편에 선 언론은 국민의 환호를 받고 거짓의 편에 선 언론은 지탄을 받고 있다. 당리당략과 이해득실을 놓고 막후에서 협상을 벌이든 정치인들도 이제 광장으로 나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이 주인 된 세상의 모습이다.

‘촛불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거 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말은 현상만 보는 것이다. 촛불 속에서 일어나는 민중의 자각과 각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어느 반골검사는 말했다. ‘죽었던 헌법이 살아서 광장으로 나왔다’ 헌법 속에서 문서로만 남아 있던 민주주의의 원리와 주인의식이 광장으로 살아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손을 잡고 광화문으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깨우치기에 이만한 정치 체험학습장이 없다’고 한다. 촛불집회현장은 거대한 반성과 각성의 장이고 위로와 치유의 장이 되었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자신의 반성과 각성으로부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 힘이 모여 거대한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답답한 현실이 이제 움직이고 있다. 세월호의 아픔을 노래한 짧은 노랫말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그 말에 담긴 진심이 촛불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일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식량닷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지사항
제호명(매체명) : 식량닷컴(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년 1월 26일  |  발행일 : 2012년 3월 1일  |  발행처 : 주식회사 식량닷컴
<본사>(10016)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대서명로 67-20  |  <서울사무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9 산림비전센터 11층 1103호
전화 : 02-761-1448  |  팩스 : 02-761-1449  |  메일 : mfood119@hanmail.net
등록번호: 137-86-3218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0341  |  대표이사/발행인 : 한기자  |  편집인 : 한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기자
구독료 : 1만원/월(12만원/년)  |  구독료·광고비 : 주식회사 식량닷컴 355-0023-2307-53 (농협)  |  제보 및 구독 문의 : 010-5285-7951(이종원)
이사 : 한기자 김원봉 민동욱 박종아 안병권 이원영 정근우 정기환 정승모 정명옥 허헌중 | 감사 : 이래철 장성자
Copyright © 2012 식량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food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