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김포시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수산물 공동구매 행사가 개최됐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오후 2시 김포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센터 운영위원과 모니터링단 및 학교 영양(교)사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은 학교 영양(교)사들이었다. 이들 영양(교)사들은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1차 심사를 통해 선발한 수산물업체들을 대상으로 회사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거친 뒤 투표를 통해 선호하는 업체를 선택했다. 센터는 이날 투표 결과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서류평가, 가격평가, 현장평가 등과 합산해 김포시 학교에 공급할 수산물업체 3개를 최종 결정했다.

이렇게 해서 김포시에서도 각 학교별로 진행되던 수산물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수산물 공동구매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 센터 운영위원들은 물론이고, 모니터링단 학부모와 학교 영양(교)사들이 서류평가, 가격평가, 현장평가, 그리고 최종평가에 이르는 전 관정에 참여했다. 우리보다 앞서 공동구매를 진행한 인근 센터들의 도움도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수산물 공동구매를 시작으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매년 수산물과 김치, 가공품에 대한 공동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6개분과 48명의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은 경기도가 도내 26개 친환경학교급식 출하회가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경기도 각 학교에 공급하고 있는데, 김포시에는 30여명으로 구성된 ‘김포시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가 담당하고 있다. 또 경기도에는 8개 잡곡쌀 출하회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김포에 있다. 대곶면 친환경쌀 단지를 중심으로 10명의 친환경쌀 농가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친환경농민들은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뿐만 아니라 부천시 학교에도 친환경쌀을 공급해 오고 있다.

김포시는 2004년부터 김포시 학교에 김포금쌀을 공급해 오고 있는데, 앞으로는 친환경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올 6월부터 9개 학교에 친환경쌀을 공급하기 시작해 내년(2017년)에는 20개 학교, 2018년에는 대부분의 학교에 친환경쌀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교급식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식재료들이 김포시 학교에 공급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로컬푸드가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