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닷컴
오피니언오피니언 칼럼
[발행인칼럼]독박 쓴 MB지면 88호 14면 오피니언/발행인칼럼
최재관 발행인  |  mfood11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0.30  15:49:5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네이버밴드

   
▲ 최재관 발행인
23년 전 여주에 처음 왔을 때는 개천에서 다슬기를 줍고 강에서는 조개를 주워서 구워 먹었던 적도 있다. 이제 추억 속에나 있는 일이 되었다. 깊고 넓게 파버린 강은 모래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길고 넓은 수로로 만들어졌고 보를 통해 큰 호수가 되어버렸다. 강물은 짙은 녹색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녹조라떼 혹은 녹즙이 되어 버렸다. 나는 그것이 MB의 4대강 사업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강에 보를 막아서 물의 흐름을 느리게 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녹조가 물을 막아서 생긴다면 저수지라서 해서 모두 녹조가 생기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2014년 환경부는 전국의 우물 2만9천여 개의 수질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그 중 23.1%가 질산성 질소 초과로 음용수로 부적합 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질산성 질소 초과는 청색증을 유발한다. 6개월 미만의 아이가 이 물을 마시면 파랗게 변한다고 해서 청색증으로 불린다. 전국 농촌 지하수의 1/4이 질소 과다 상태로 마실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물 맑은 농촌도 이제 옛말이 되었다. 토양에 질소성분이 과다한 이유는 분명하다. 논밭에 뿌려지는 화학비료와 유기질 퇴비와 축산분뇨가 우리의 땅과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쌀값은 사상 유래 없이 폭락했다. 17만원하던 쌀값은 12만원까지 매년 1만원씩 떨어지더니 마침내 25년 전 정부수매가격으로 폭락했다. 쌀값이 떨어질수록 논에는 더 많은 화학비료가 뿌려졌다. 떨어진 쌀값을 수확량으로 매우기 위해 농민들은 더 많은 비료와 다수확 품종에 매달렸다. 매년 오르는 농자재 값과 농기계 값 속에서도 농민들은 밥 한 공기에 150원까지 낮추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에서 농업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곡물생산량은 네덜란드보다 4.3배 높고 뉴질랜드보다 7.6배나 높다. 그러나 그 결과 질소수지 초과량이 OECD 평균에 비해 3.2배, 인산수지의 초과량은 4배가 많고 농약사용량은 14.3배가 많고 , 에너지 사용량은 37배가 많다. 논밭은 하우스로 바뀌었고, 겨울에도 기름으로 불을 때고 신선한 채소를 만들고 있다. 논과 밭에 뿌린 비료는 토양 속에 남아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결국 농수로를 타고 하천을 지나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경쟁력 지상주의 농업이 농민의 가난한 삶을 만들뿐만 아니라 농촌에 마실 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마침 이 와중에 4대강에 보를 막은 MB가 강물을 녹조로 오염시킨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MB는 질소성분과 인산이 많은 강물을 단지 막기만 했는데 말이다. MB가 수질오염의 독박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최재관 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지사항
제호명(매체명) : 식량닷컴(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년 1월 26일  |  발행일 : 2012년 3월 1일  |  발행처 : 주식회사 식량닷컴
<본사>(10016)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대서명로 67-20  |  <서울사무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9 산림비전센터 11층 1103호
전화 : 02-761-1448  |  팩스 : 02-761-1449  |  메일 : mfood119@hanmail.net
등록번호: 137-86-3218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0341  |  대표이사/발행인 : 한기자  |  편집인 : 한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기자
구독료 : 1만원/월(12만원/년)  |  구독료·광고비 : 주식회사 식량닷컴 355-0023-2307-53 (농협)  |  제보 및 구독 문의 : 010-5285-7951(이종원)
이사 : 한기자 김원봉 민동욱 박종아 안병권 이원영 정근우 정기환 정승모 정명옥 허헌중 | 감사 : 이래철 장성자
Copyright © 2012 식량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food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