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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급식·먹거리 정책, 충남에서 배우자지면89호 15면 오피니언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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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2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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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10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충남도가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학교급식 전국대회를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어떤 지자체는 참석 신청도 하지 않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회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도지사와 교육감이 앞장서 급식운동을 행정시스템화 하면서 친환경농민과 학교 영양(교)사 등 도 단위 학교급식 관계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는 장면에 감탄과 부러움을 보냈다.

정무부지사의 주관 하에 주무부서인 농산물유통과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대회 준비와 오래 전부터 조직적으로 대회 준비를 해 온 학교 영양(교)사들의 활동과 예산지원에 대해 참석자들의 부러움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개회식과 함께 진행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토크콘서트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역시 충남’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홍정남 충남도영양교사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은 급식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함께 수준 높은 유머를 구사하면서 시종 참석자들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안희정 지사의 급식정책 방향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김지철 교육감의 현장성이 돋보였다.

충남도는 이날 대회를 통해 그동안 충남도가 겪어온 고민과 성과들을 다른 지자체들과 공유하면서 국가 차원의 급식정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방향과 식재료 품목의 간소화 등 학교급식의 핵심 내용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다. 양양(교)사들은 지역의 전통식품과 로컬 식재료를 찾아 건강식단을 만드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학교급식의 관리·운영 조직인 학교급식지원센터 관련 허승욱 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2012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 충남도 전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워 야심차게 추진해 왔는데, 학교급식이 단순히 집 짓고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급식의 근본 정신과 철학이 먼저 정립돼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충남도는 학교급식 관계자들과의 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통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로드맵을 만들어 시군에 시달했다. 허 부지사는 도정의 제1과제는 삼농혁신이고, 삼농혁신의 1번과제는 학교급식이라고 소개했다.

김호 충남도광역급식지원센터장도 “삼농혁신의 가장 큰 성과이자 핵심사업은 학교급식”이라면서 “삼농혁신위원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도 단위 정책기조와 함께 현장 적용을 위한 각종 디테일한 작업들이 진행됐다.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로드맵을 만들어 지속적인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농민들과 함께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갔다. 또 영양(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10만여 개의 식재료 품목군을 6,500여 개로 간소화 하면서 도 단위 통일적인 수발주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건강식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충남도는 이번 학교급식 전국대회를 통해 충남도 급식정책의 진면목을 전국에서 온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상당한 성과를 이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향후 충남도의 성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조급해 해서는 안된다는 충언을 하고 싶다. 지금껏 충남도가 해 온 체계적인 학교급식 관리 시스템 확립 과정은 충분히 평가 받을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역, 특히 5~6년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확립해 온 서울과 경기도 직영센터들의 경험과 경기친농연의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시스템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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