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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자 칼럼] 다시 쌓자!!! aT 수장에게 거는 기대지면 93호 3면(2018.3.5.)
장성자 식량닷컴 급식정보센터 센터장  |  mfood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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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6  0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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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자
식량닷컴 급식정보센터 센터장
지난 설 연휴동안 나는 음식장만으로 힘든 것보다 손녀와 함께 보낸 시간에 한껏 들떠 있었다. 나무 블록으로 기차놀이를 할 때면 색깔과 모양을 맞추면서 나름 통일성을 갖고 쌓아가는 것을 보며 절로 감탄했다. 그 아이는 그러다 물리적인 힘으로 블록이 무너질 때 이렇게 외쳤다. “다시 쌓자”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저도 스스로 자랑스럽다. 아마도 내가 했던 말일 게다. 요사이 듣는 말을 족족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얼마 전 aT관련 뉴스를 접했다. 우리 농수산 식품 수출품 가운데도 ‘반도체’ 같은 상품이 있단다. 밥반찬 ‘김’이다. 세계적으로 김을 양식하는 나라는 한국·중국·일본 3국인데, 우리나라 김은 ‘가격 대비 품질’을 최고로 인정받는다. 실제로 2008년 6,000만달러(약 600억원)였던 김 수출액이 2017년 5억달러(약 5,300억원)를 돌파해 9배로 늘었다. 정부는 2024년까지 ‘김’ 한 품목만으로 연간 10억달러(약 1조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파프리카·딸기·버섯 3대 수출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 해 91억달러(약 9조7,000억원)를 기록했고 195개국으로 수출했다. 파프리카는 전북 김제와 경남 산청 등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액만 9,000만 달러에 달했다. 일본 시장 점유율 70%를 웃돈다. 딸기의 경우 지난해 경남 진주 수출 단지를 중심으로 동남아 등에 4,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육질이 단단해 일주일씩 두고 먹을 수 있는 ‘매향’ 품종이 대표 상품으로 국산품종이다. 동남아 사람들에게 달고 향이 좋은 한국 딸기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최고 인기라 한다. 버섯도 유럽과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청정(淸淨) 반도체 공장처럼 생긴 농장에서 재배한 새송이 버섯만 지난해 1,9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국산 새송이 버섯은 주로 미국현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다. 맞춤·가공식품·식재료 수출도 활발하다. 맘모스제과가 만든 쌀과자는 미국 월마트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미국 사람들은 옛날 과자를 ‘글루텐 프리(gluten free)’의 건강식품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불닭볶음면이 불티나게 팔린다.

좀 더 다양한 수출다변화가 필요하다. 음식 문화와 접목한 식재료 판매는 물론이고 까다로운 대한민국 소비자의 입맛을 전세계 소비자대상 K-food 문화로 수출상품화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농림축산식품의 행복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지금, aT 수장이 바뀌었다. 여론에서는 적임자라 하기도 하고 또한 낙하산이란 염려도 있다. 왜 염려가 없겠는가? 얼마나 많은 지도자에게 우리는 실망하고 또 실망하였던가! 하지만 다시 한 번 믿어보자. 새 수장이 aT가 걸어오던 길을 확인, 또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잘 다지리라 믿어 의심치 말자. 차근차근 다시 쌓는 맘으로 큰 그림이 그려졌으면 한다. 한마음으로 생산자의 땀과 소비자의 가치가 새로 서는 정책실천이 펼쳐지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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