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닷컴
오피니언사설
[사설]시간 통일 다음은 먹거리정책 통일이다-왜곡된 쌀생산조정제, 쌀 확대생산제로 바로 잡아야-
지면 제97호 15면 <오피니언> (2018.05.01)
식량닷컴  |  mfood11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02  00:24:5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네이버밴드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우리 선수들의 불이익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느냐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을 때만 해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이렇게 큰 걸음으로 빠르게 다가올 줄 아무도 몰랐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과 서울공연,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북한 고위직들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곧바로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등 6자 회담 관련국 정상들을 만나 남북한이 논의하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갔다.

이와 함께 남측 예술단이 봄이 온다는 타이틀과 함께 답방 형식으로 북한공연을 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사전행사를 마치고 지난 427일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2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개최된 날로부터 4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기까지 정확하게 77일 걸렸다. 취임한 지 1년도 안된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특사를 접견 한 지 77일만에 이 많은 과정들을 소화해 낸 것이다. 실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427일 남북정상회담 또한 파격적으로 진행됐다. 아침 930분부터 저녁 930분까지 하루 종일 개최하면서 의장대 사열, 기념식수, 공식회담, 만찬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진행했다. 북한측은 평양냉면 면발을 뽑는 기계와 요리사까지 동원했다. 잔치도 이런 잔치가 없었다. 그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아무도 배석하지 않은 단독 회담을 2차례나 진행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마치 오래 전부터 만난 사이처럼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날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국전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올해 종전실현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 및 회담 정례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및 쌍방 당국자 상주 모든 적대행위 중지 및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조성8·15 이산가족 상봉 및 각계 교류 활성화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등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동은 남북한 간 30분 시차를 즉석에서 없애버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간부터 통일하자면서 함께 사용하다 우리가 따로 사용한 것이니까 우리가 다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4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평양시간을 55일부터 서울의 표준시로 맞추어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남북한 간의 속도전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합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를 통해 남북한 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평화를 향한 움직임을 축복한다면서 6월로 예정돼 있던 북미회담도 5월로 앞당겨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미회담 이후 활발한 대북교류협력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와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조직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내 1위 건축설계회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도 430일 남북 경제 협력 및 대북사업 지원을 위한 남북 경협 지원 TFT’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통일농수산포럼(상임대표 이길재)도 지난 425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회를 열고 2008년부터 중단된 북한농업협력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통일농수산포럼의 결의에 따라 대북사업을 실무적으로 추진해 오던 ()통일농수산사업단도 조직 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대북교류사업 준비에 한창이라고 한다.

한편,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식량정책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UR 타결과 함께 해마다 40만톤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만 하는 남쪽은 쌀 대란을 겪고 있고, 북쪽은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면 보조금을 주는 남한의 쌀생산조정제는 시행 1년 만에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평화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해 온 것처럼, 남북의 식량정책 또한 획기적으로 조정되기 바란다. 한 쪽에서는 쌀이 남아 죽고, 다른 한 쪽에서는 쌀이 없어 죽는 어이없는 모순된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이제부터 왜곡된 모든 것들을 제 자리로 돌려놓자. 시간 통일에 이어 이젠 먹거리 정책을 통일하자.

< 저작권자 © 식량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식량닷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네이버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지사항
제호명(매체명) : 식량닷컴(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년 1월 26일  |  발행일 : 2012년 3월 1일  |  발행처 : 주식회사 식량닷컴
<본사>(10016)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대서명로 67-20  |  <서울사무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2길 9 산림비전센터 11층 1103호
전화 : 02-761-1448  |  팩스 : 02-761-1449  |  메일 : mfood119@hanmail.net
등록번호: 137-86-32185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0341  |  대표이사/발행인 : 한기자  |  편집인 : 한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기자
구독료 : 1만원/월(12만원/년)  |  구독료·광고비 : 주식회사 식량닷컴 355-0023-2307-53 (농협)  |  제보 및 구독 문의 : 010-5285-7951(이종원)
이사 : 한기자 김원봉 민동욱 박종아 안병권 이원영 정근우 정기환 정승모 정명옥 허헌중 | 감사 : 이래철 장성자
Copyright © 2012 식량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food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