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자 센터장 식량닷컴급식정보센터

우리는 요즘 자고나면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있다. 상상 외의 빠른 진전으로 ‘정말일까?’ 의심을 갖게 한다. 종전선언 논의, 남북 공감인식, 평화협정 선언... 분단국가 국민으로 살면서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혹자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 하고, 기대 마라는 핀잔도 한다. 그래도 나는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2018년 1월 1일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믿고자 한다. 농식품부가 지역푸드플랜 정책 실시를 발표한 가운데 aT센터에서 열린 지역푸드플랜 포럼은 생산자 소비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이다. 누가 먹거리를 제공하는가, 어느 수준에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하는가, 어떠한 방식으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하는가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 화성을 비롯한 6개 지역의 푸드플랜이 수립되고, 전북 완주지역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8개의 사업명으로 로컬푸드 생산거점화가 실천되고 있다.

지역사회 차원의 안전, 건강먹거리의 양적·질적 보장요구가 커지고 있어 생산, 유통, 소비 등 먹거리 모든 단계의 관리, 지역 농촌사회의 지속가능성에 좀 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푸드플랜은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경제,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해결할 순환경제시스템 재편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다.

식량닷컴에서 주관하는 2018 농장토크콘서트가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다부진 준비로 시작된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각 지역별 농민, 학부모, 학교급식 관계자, 지역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식재료의 중요성, 친환경농업의 가치,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얘기 나눌 것이다.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열띤 토론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고 그 다름을 좁혀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해주기를 원한다.’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이고 즐거운 밥상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내 입장을 얘기하고 상대의 얘기를 듣자!
내가 가진 정보와 상대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자!
그래 우리 손잡고 함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