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은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운동(20)

6·13 지방선거와 푸드플랜(3)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모든 후보들에게 경의
푸드플랜 공약 후보들 얼마나 당선됐나...관전포인트

이제 몇 시간 후면 민선7기 지방정부를 결정하는 6·13 지방선거가 모두 끝난다. 그동안 각종 공약을 개발하며 전력투구를 해 온 모든 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농업·먹거리 분야 관계자들은 이번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자체마다 푸드플랜이 수립되고, 선거 후 조직개편을 통해 그에 걸맞는 추진체계가 만들어지면서 종합적인 농업·먹거리 운용체계가 건설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푸드플랜이 본격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조기 대선을 예상한 농업·먹거리 관련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농업·먹거리 분야의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했다.

당시 농업·먹거리 분야 전문가들과 현장의 활동가들은 워크숍, 간담회, 토론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면서 새로운 정부의 농업·먹거리 정책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먹거리안전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잠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농업·먹거리 공약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식량닷컴 최재관 공동대표가 최근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농업·먹거리 부문의 획기적인 개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도 푸드플랜 정책을 문재인 정부의 핵심적인 농업정책으로 설정, 학교급식, 공공급식, 로컬푸드 등 그동안 각개로 진행되던 농업·먹거리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6·13 지방선거를 맞게 된 농업·먹거리 분야 관계자들은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푸드플랜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동의하는 후보들과 함께 정책협약을 체결한 뒤 푸드플랜 수립을 공약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몇 시간 후면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진행된다. 선거 과정에서 각종 루머를 동원한 네거티브로 유권자들이 잠시 헷갈리기도 했지만, 잠시 후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되고, 당선자들이 앞으로 4년 동안 농업·먹거리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우리의 먹거리 환경과 농업생산기반의 운명이 좌우된다.

그동안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 출마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에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부터 당선된 후보들이 선거때 약속한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하고 참여하면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두 고생하셨고, 오늘 저녁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농업·먹거리 분야의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