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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농연 인터뷰]“일하는 행복을 느낍니다”인터뷰-박성남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
어린잎 채소재로 연매출 2억원... 재배환경 좋고, 가족농으로 인건비 줄여
지면 제106호 10면 <친환경> (2018.10.08)
김도경 기자  |  mfood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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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0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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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서울특별시, 김포시, 양주시, 파주시와 접하고 있다. 고양시 인구는 100만명이 훨씬 넘고 행정구역으로는 3개 구, 39개 행정동(53개 법정동)이 있는 대도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로도 유명하고 가볼만한 관광지나 유적지도 많다. 이곳에서 시설 하우스 700평 규모에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박성남 회원(61)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도경 기자>
   
▲ 사진촬영이 어색하다며 쑥스러워 하는 박성남 회원은 결국 같이 일하는 가족과 함께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동서, 둘째딸, 그리고 박성남 회원 부부.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

고양시는 근교농업이며 고양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염현수, 이하 고양친농연) 회원들은 모두 시설재배 채소 농가이다. 시설 하우스에서 농사를 짓는 회원들이 100%이다. 고양친농연 회원은 56명이고 타 시·군 친농연 회원들과는 다르게 분과가 하나이다. 오직 원예분과 회원들로만 구성되고, 주작물은 엽경채류와 과채류이다.

어린잎 채소(베이비 채소)를 재배하는 박성남 회원
박성남 회원(61세)은 고양친농연과 고양출회회(회장 김동현) 회원이다. 고양시 장항동에서 무농약 인증을 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 박성남 회원이 어린잎 채소 재배를 시작한 지는 6년 차이다. 시설 하우스 700평에 수경재배(NFC방식, 담수 수경 방식)를 하고 있다. 다른 회원들에 비해 농사짓는 여건이 무척 좋았다. 일단 주거하는 집이랑 시설하우스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임대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본인 소유의 농지였기 때문이다.

지금 농사를 짓고 있는 집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이곳에서 밭·논농사를 짓다가 장미농사로 전환을 했다. 1997년부터 장미를 재배하다가 장미는 수익이 없어서 2013년도에 어린잎 채소 재배로 전환했다. 인근에 주엽농장을 하는 최중배 회원의 권유로 같이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초기 투자비용은 1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 5년 안에 초기 투자비용을 만회하자고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조만간 완전 흑자로 돌아설 것 같다”고 한다.

반전을 가져다 준 로컬푸드와 학교급식 출하
처음 어린잎 채소를 재배할 때는 거래처가 없어서 적자를 면하기 힘들었다. 또 생육장애가 나타났을 때, 황화현상이 발생했을 때 힘들었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데에는 원인이 여러 가지인데 뭐라 규명하기가 힘들다. 산도, 규산 부족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 때마다 이 방법, 저 방법을 써 보지만 회복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게 여러 어려운 과정을 거쳤고 시장에서는 어린잎 채소를 받아주려고도 하지 않았다. 받아준다 해도 생산단가 이하로만 단가가 형성되어 막막하기만 하던 차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그것은 바로 로컬 붐이었다. 로컬바람이 불면서 3년 전부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게 되었다. 지금은 연매출 2억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물론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으로 납품하게 된 것도 연매출을 내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어린잎 채소 재배 방법과 함께 일하는 가족
첫 번째 단계는 베드에 솜을 깔고 씨를 뿌리고 물을 뿌린다. 두 번째 단계는 발아실에서 2일 정도 지나게 한다. 세 번째 단계는 밖에 그늘에서 채화시키고 하루가 지나면 베드로 나오게 된다. 어린잎 채소의 재배 기간은 여름에는 20일, 겨울에는 40일 정도 후 출하하게 된다.

시설재배 하우스는 겨울에도 가동시킨다. 거의 연중 어린잎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하는데 추석과 설 연휴에 2일씩 4일만 쉬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모두 어린잎 채소 재배에 정성을 쏟는다다. 물론 일주일에 하루인 일요일은 모두가 쉰다. 상주 직원은 항시 5명이 일을 한다. 따지고 보면 직원들은 모두 가족으로 박성남 회원 부부, 둘째 딸, 처제 이렇게 4명과 고용한 외국인 한 명이 전부이고 쉬는 날이면 동서가 와서 일을 거든다. 다른 농가에 비해 인건비는 많이 줄지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베푼다.

재배 품목과 비용 등
박성남 회원은 루꼴라, 비트, 청경채, 비타민채, 아마란스, 경수채(일본식 교나), 치커리, 적치커리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계절별로 적상추, 로메인도 재배한다. 벌레잡이 제비꽃으로 잔잔한 벌레들이 붙게 하여 꽃도 같이 키운다. 잎에서 암모니아 향이 나오는 유인식물이다. 이렇게 재배하여 연매출 2억 정도 나온다. 거기에 인건비, 전기세, 수도세, 퇴비, 종자값 등이 들어간다. 배지를 쓰고 나면 배지를 버리는 것도 힘들고 수경이다 보니까 배지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배지를 사는 비용이 약 700만 원 정도가 들어가고 종자 값도 700만 원 정도는 매년 들어간다.
   
▲ 어린잎 채소가 다양한 크기로 소분되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잎 채소는 꾸준한 구매층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소박한 꿈과 납품처
지금 있는 어린잎 채소들을 잘 키워서 소비가 잘되기를 바란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먹거나 꾸준한 단골 고객이 형성되어 있으니 그 분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해 주길 바란다. 어린잎 채소의 식감은 좋지만 보통 채소의 5배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어린잎 채소는 변동없이 나가기 때문에 꾸준한 고객층은 있다. 마니아들은 잘 안 바뀌니까 고정 고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경기도학교급식출하, 일산농협 로컬푸드 겸 하나로 마트와 로컬푸드 본점, 장항점, 풍산점에 납품을 한다. 또 소렌토 푸드(고양 용두동)에 납품을 한다. 소렌토 푸드에서는 루꼴라 피자, 스테이크에 루꼴라가 들어가고 어린잎 채소도 들어간다.
   
▲ 박성남 회원이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 시설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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