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기로 자리잡았지만 정부가 매년 발생하는 조류독감 대책으로 겨울철 오리사육을 제한하자 생존권에 직접 타격을 받게 된 생산자 단체인 한국오리협회가 11일 간 단식농성을 통해 협상요구를 해 오던 중 지난 7일 농식품부와의 합의를 도출해 냈다.

10월 1일부터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됐고 지난 6일 경남 창녕 야생조류 분변에서 H5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차관과 오순민 방역국장은 오리농가 농성장을 방문해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내용으로는 ▲겨울철 사육제한 오리농가는 수급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체농가의 25% 이내에서 시행 ▲사육제한으로 피해를 입는 계열업체 등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 ▲출하 후 휴지기간 14일은 11월부터 2월말까지 4개월만 적용(8개월은 미적용) ▲나머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 과 타 축종과 공통적인 사항 등에 대해서는 추후 협회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