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및 여성경제활동 증가로 식생활에서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2010~2017년) 가구당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가운데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이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의 ‘2017년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발표 18.5.30)’를 바탕으로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1인 가구는 2010년 23.9%에서 2017년 28.6%로 늘었으며, 여성겨제활동 참가율은 2010년 49.6%에서 2017년 5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지출액 중 외식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가공식품 지출액 연평균(2010~2017)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 가운데 곡물가공품(19.9%)과 당류 및 과자류(13.4%)가 가장 높았으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맥주 및 즉석·동결식품의 지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했다. 1인 가구 및 혼밥·혼술 소비 증가와 간편화·다양화 추구 경향 확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가구의 소득 수준·가구주 연령·가구원 수에 따라서도 가공식품 지출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조미식품(양념류, 장류 등) 비중이 높고 기타식품(즉석·냉동식품 등) 비중이 낮아 직접 조리를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기호성식품인 주류와 쥬스 및 음료 소비 비중이 높았으며, 당류 및 과자류, 육가공품의 지출비중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 (http://www.krei.re.kr/foodinfo/sub/food_info01.html)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