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맞아 농식품 관련 단속을 실시한 결과 483개 업체가 적발된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1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동원해 추석 제수 및 선물용 농식품 판매·제조업체 27,044개소에 대해 농식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48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추석명절 농산물 성수기에 △외국산의 국내산 둔갑 판매 △일반농산물을 타 지역 특산물로 둔갑 판매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선물용 농축산물, 건강기능식품, 제수용품 등 판매·제조업체 27,044개소를 단속한 결과, △거짓표시 292개 업체 △미표시 191개 등 483개 업체를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92개 업체는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191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적발 품목으로 △축산물 225건(돼지고기 146, 소고기 64, 닭고기 15) △배추김치 141건 △떡류 5건 등이며, 축산물이 39.8%로 가장 많았다.

원산지를 위반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산이 국내산 보다 가격이 많이 저렴하고, 소비자는 국내산을 선호한다는 인식을 이용하는 것에 있다.

위반업소 증감 추세로는 전년대비 11.7%감소( 17년도-547 → 18년도-483)했으며, 이는 위반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의무교육 등 처벌 강화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함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중복단속으로 인한 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청, 식약처, 수품원 등 관계기관과 점검업체 현황을 공유하고, 합동단속을 실시해 단속 효율읖 높였다.

농관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김장철에도 소비자들이 배추와 고춧가루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도 당부하면서 ‘부정유통’을 신고하는 자에게는 소정의 포상금(5∼200만원)도 지급된다고 말했다.

▲ 주요 적발 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