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파종시기를 앞두고 국산밀협회가 정부측에 밀 재고에 대한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산밀협회는 10월 1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책임져야 생산의 자급률이 보장된다”며 전국 잉여량의 18,000톤에 대한 대책과 공공비축 실시를 요구했다.

밀 생산과 관련 정부는 2022년도까지 밀 자급률을 9.9%로 올리겠다고 발표해 왔다. 하지만 소비처를 확보하지 못한 우리밀 시장은 재고량이 18,000톤에 이르면서 자급률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국산밀산업협회의 수매회원사들인 ㈜우리밀, 한국 우리밀농협(전남광주 소재), 아이쿱생협, ㈜밀다원은 소비처가 100% 확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자의 초과 생산량을 수매해 왔다.

그러나 올들어 수매회원사의 경영사정 악화로 2017년산 밀 대금도 생산자들에게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다급한 상황에 몰려 있는 국산밀협회는 “수매회원사들이 수매할 자금의 여력과 안정적 소비처가 부족하다”며 “2019년 밀 수매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산밀협회는 밀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우선 △18,000톤 잉여물량에 대한 긴급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국산밀의 안정적 자급률 제고를 위해 △ 공공비축제 실시 △2019년에 정부 예산 반영 △농협이 수매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