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 자급을 위해 (사)국산밀산업협회가 정부에게 국산밀 잉여물량대책과 안정적 소비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일 발표 했다.

이들은 △시급한 잉여물량 대책과 국산밀 자급 대책 △농협의 국감 답변인 밀 재고 소비 즉각 실행 등을 촉구했다.

성 명 서

시급한 잉여물량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현재 2018년도 국산밀 파종시기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대로라면 2019년도 생산량은 올해의 절반 이하로 급락하게 됩니다. 2017년 자급률은 1.5%, 2018년 자급률은 0.8%입니다(우리협회 추정). 지난 10년간 국산밀 자급률은 평균 1.4% 입니다. 정부의 4년 후 2022년 자급률 목표는 9.9%입니다. 지금의 약 10배에 달하는 목표치입니다. 당장 2019년 대책 없이는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국민은 1년에 쌀 62kg 밀 32kg 먹습니다. 하루 한끼는 밀이며, 국산밀 자급률이 1%이므로 국민의 하루 한끼는 99% 수입밀입니다. 국산밀은 밀가루, 밀쌀, 국수, 라면, 빵, 과자로 사먹는 농산물입니다. 생산된 알곡을 직접 먹지 못하고 제분․가공․유통을 거쳐 제품으로 판매됩니다. 소비자 접근이 어렵고 생산자 공급조절이 어렵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실시해야 생산의 자급률이 보장됩니다.

지금 전국 잉여량이 18,000톤이나 됩니다. 국산밀산업협회의 수매회원사들인 ㈜우리밀, 한국우리밀농협(전남광주소재), 아이쿱생협, 밀다원 등은 소비처가 모자라도 그동안 생산자들의 초과생산량을 수매하여 왔습니다. 재고잉여물량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2019년도 수매량을 현지의 생산자들과 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수매회원사들은 수매할 자금의 여력과 안정적 소비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농협은 국감의 약속을 즉각 실행하여야 합니다. 국산밀 잉여량을 전량 수매해야 합니다.
 
김종회 의원은 매년 국산밀 3만 톤이 창고에 쌓이지만 수입량은 230만 톤에 달해 국산밀 소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농협이 양파와 보리를 전량 수매해 1,595억원 농사소득을 향상 시킨 것처럼 올해 창고에 비축되어 있는 국산밀 2만톤에 대해서도 전량 수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보리처럼 밀도 쌀과 혼합해 밥을 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밀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 하겠다며 국산밀 생산단체, 정부와 함께 만나 국산밀 재고량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협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주홍 의원은 올해에 한해 예외적으로 농협이 밀을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회 의원은 일본은 수입밀과 국산밀 혼용, 군납 등 자국 밀 살리기 운동으로 100만톤 이상을 소비하는 데 성공했다며 정부가 나서서 밀재고 소비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3. 국산밀 자급 대책으로 정부의 공공비축은 꼭 실시되어야합니다. 2019년 정부예산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농협이 제도적으로 수매주체를 담당해야 합니다. 자급률은 국가의 안보와 자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식량 안정적 공급과 생태보전 등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국산밀의 자급률을 높이려면 국산밀의 공공비축 제도가 실시되어야 합니다.
2018. 11. 01
사단법인 국산밀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