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윤인석)가 시행한 공모전에서 ‘파주 장단반도와 한강하구’가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의 시상식은 11월 13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수상단체와 환경 및 문화유산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자연유산부문 환경부장관상은 ‘파주 장단반도와 한강하구’에 수여됐다.

수상단체인 ‘임진강지키기파주시민대책위원회’는 수상소감에서 ‘파주 장단반도와 한강하구는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오히려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난개발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용인의 ‘부아산’도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 수상단체인 용인환경정의는 ‘8만 5천여 평의 자연녹지를 파괴해 소수가 이익을 얻는 야만적 개발방식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농어촌 공사가 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공습지인 ‘화성호 13번 습지’가 ‘내셔널트러스트상’을 수상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등 희귀 야생조류의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도심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민간특례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청주시 소재 ‘농촌방죽과 구룡산 맹꽁이 서식지’가 ‘미래세대지킴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수상 지역 보전의 필요성을 관계당국에 알리고 매입으로 보전이 가능한 적정 지역을 선정, 시민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시상식 기념촬영.이번 행사의 시상식은 11월 13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됐다

▲ 용인 부아산의 논습지 일대

▲ 청주 농촌방죽과 구룡산 맹꽁이 서식지

▲ 한강하구,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왼쪽이 김포 오른쪽은 황해도 개풍군)

▲ 화성호 13번 습지를 찾은 철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