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전농 14기 임원진. 왼쪽부터 최형권 선출직 중앙위원, 이대종 정책위원장, 위두환 사무총장, 이광석 의장, 김영호 부의장

통합진보당 통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두 번째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끝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성공했다.

전농은 지난 23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14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광석 13기 의장을 14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위두환 13기 사무총장이 재선 됐고, 정책위원장에는 이대종 전농 13기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지난 2일 산회된 대의원대회의 속개로 곧바로 임원선출 안건으로 시작됐다. 전농은 그동안 진보당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이견으로 인해 두 번에 걸친 선관위의 재 공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후 세 번째 공고 끝에 가까스로 현 지도부로 선출된 이광석(의장)-위두환(총장)-이대종(정책위원장)후보가 후보등록을 하면서 2일 대의원총회를 개최 했지만(이 또한 당초 1월 16일에서 연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14기 지도부를 선출 하지 못하면서 ‘지도부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에 전농 고문단과 도연맹 의장․사무처장 등이 대의원대회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의하여 2월 5일 한도숙 12기 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대의원대회 속개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치르면서 전농은 많은 조직적인 문제를 해결 해야 하는 과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광석 당선자는 후보 정견발표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현장에서 신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기 의장으로 결의했던 당시를 회고하며 “당시 이등병의 심정으로 더블백을 메고 서울로 왔었는데 2월 2일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내려갈 때 더블백 속에는 ‘회한’만이 가득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을 다니면서 “변한 것이 없다는 현장 반응에 매우 곤혹스러웠다”면서 “이번 대의원대회는 지난 대의원대회에 비해 많이 변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들판에 서서 봄이 오는 느낌을 아는 농민들의 심정을 이야기 하면서 “당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한미FTA 문제를 몸으로 제기했고, 이후 한미FTA의 물길 변화를 보면서 들판에서 느꼈던 봄이 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두가 합심하면 한미FTA를 폐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6:00~16:40까지 치러진 14기 전농 의장-총장-정책위원장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는 참여(성원) 대의원 377명 중 373명(99%)이 투표에 참여 하여 찬성 260표(69.7%), 반대 110, 무효 3, 기권 4표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 통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두 번째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끝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성공했다.

전농은 지난 23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14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광석 13기 의장을 14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위두환 13기 사무총장이 재선 됐고, 정책위원장에는 이대종 전농 13기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지난 2일 산회된 대의원대회의 속개로 곧바로 임원선출 안건으로 시작됐다. 전농은 그동안 진보당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이견으로 인해 두 번에 걸친 선관위의 재 공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후 세 번째 공고 끝에 가까스로 현 지도부로 선출된 이광석(의장)-위두환(총장)-이대종(정책위원장)후보가 후보등록을 하면서 2일 대의원총회를 개최 했지만(이 또한 당초 1월 16일에서 연기)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14기 지도부를 선출 하지 못하면서 ‘지도부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에 전농 고문단과 도연맹 의장․사무처장 등이 대의원대회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의하여 2월 5일 한도숙 12기 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대의원대회 속개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치르면서 전농은 많은 조직적인 문제를 해결 해야 하는 과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광석 당선자는 후보 정견발표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현장에서 신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기 의장으로 결의했던 당시를 회고하며 “당시 이등병의 심정으로 더블백을 메고 서울로 왔었는데 2월 2일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내려갈 때 더블백 속에는 ‘회한’만이 가득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을 다니면서 “변한 것이 없다는 현장 반응에 매우 곤혹스러웠다”면서 “이번 대의원대회는 지난 대의원대회에 비해 많이 변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들판에 서서 봄이 오는 느낌을 아는 농민들의 심정을 이야기 하면서 “당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한미FTA 문제를 몸으로 제기했고, 이후 한미FTA의 물길 변화를 보면서 들판에서 느꼈던 봄이 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두가 합심하면 한미FTA를 폐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6:00~16:40까지 치러진 14기 전농 의장-총장-정책위원장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는 참여(성원) 대의원 377명 중 373명(99%)이 투표에 참여 하여 찬성 260표(69.7%), 반대 110, 무효 3, 기권 4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