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해 왔던 오산시가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산시가 책정한 1인당 지원 단가는 3천300원으로, 관내 고등학교 평균 급식단가의 70%에 해당한다.

학부모들은 연간 60여만 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됐다.

올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전체 예산은 약 204억 원으로,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산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함께 분담하고,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오산시가 전액 지원한다.

오산시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2천 5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 후, 내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 2021년에는 1학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명숙오산시 교육지원팀장은 "오산시 고등학교 연간 급식비는 85만원에 이르는데요. 학부모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오산시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대상으로 시작해서 2014년에는 중학교까지, 올해는 오산시가 전액 부담해서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식품비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