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높아지는 학생들의 아침 결식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면서도 대책마련과 시행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관계자와 농식품부 관계자간에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인력확충의 선 조치의 필요성과 간편식 제공으로 인한 교육급식의 정신 훼손, 나아가 배송체계, 지속적 예산 편성 등을 제기하고 나섰으며, 농식품 관계자들은 학생결식률의 심각성과 쌀의 재고관리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 후 문제점을 개선하는 선시행 후조치의 방식을 제기했다.

지난 3월 21일(목)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주현 국회의원과 농림축산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아침 결식률 감소·쌀 소비와 연계한 학생 아침급식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정해랑 정책위원이 ‘초중고 아침간편식 제공을 통한 쌀 소비확대 방안 연구’로 주제발표를 하고 박주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발표로는 송윤주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서울특별시 아침밥클럽 운영 사례), 이완석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식량산업팀장(경기도청 2018 ‘우리아이 아침간편식 지원’ 추진사례), 김기영 군포 한얼초등학교 교장(2018 우리아이 아침간편신 운영사례), 김옥자 서울대치초등학교 영양교사(쌀 소비확대와 학생 아침급식 고찰),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학교급식 실시현항),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과장(2019년 초등학교 아침간편식 지원 시범사업)이 참석했다.

정해랑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정책위원=
주제발표문: 초중고 아침간편식 제공을 통한 쌀 소비확대방안 연구
“청소년 아침결식률은 2005년 19.8%에 비해 2016년 25.2%로 중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결식률이 높음”
“쌀 소비량 지속적 감소, 쌀 재고 관리비용은 증가, 만 톤당 31억”
“학교 아침급식 찬성비율은 학부모는 60%, 교직원은 40%에 못 미침”
“학교 아침급식 반대사유는 학부모,학생,교직원 모두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해서’와 ‘더 일찍 등교해야 할 거 같아서’ 의견이 다수 차지”
“학교아침급식 모델로는 학교영양교사 주도하에 직접조리, 반가공식품,완제품 등 3가지 공급모델과 비영양교사 참여형 반가공식품, 완제품 등 2가지 공급모델, 학교매점을 활용한 완제품 공급 등 총 6가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사업추진체계로는 사업주관 농식품부, 학교가 사업추진단 구성, 지자체가 학교와 공급업체 선정관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수발주계약 및 배송, 클레임 관리를 하는 방식”
 

송윤주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토론문 주제: 서울특별시 아침밥 운영사례
“2009년 9월~12월 서울시 7개 자치구의 총 8개 학교에서 아침밥클럽 시범운영”
“학교관계자와 클럽지기, 영양교육자가 세 축이 되어 진행”
“식품위생 및 안전에 대한 관리 방침 마련이 필수적”
“과일껍질 및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 처리방안 필요”
“식품 수급 및 배급을 위해 인력 및 공간 필요함”
"예산문제로 중단"

이완석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식량산업팀장=
토론문 주제 : 경기도청 2018 ‘우리아이 아침간편식 지원’ 추진사례
“경기도 친환경농업과가 정책 및 예산 수립(2억 1200만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제조 및 가공업체 배송업업체, 지원대상학교(19개 시군,54개 학교,2533명)선정 및 관리”
“참여학교(담당자)는 간편식 수령부터 사후관리까지”
“7가지 메뉴(경기미를 활용한 삼각김밥, 샌드위치,한입밥,피자,빵,시리얼,떡 및 음료)의 간편식을 주 2회(화,목) 총 25회 제공”
“사업 시행전 교육청 부정의견(9시 등교제 저해, 아침밥은 부모와 함께)은 오히려 긍정효과로 나타남”
“2019년 4억5천 초등학교 3천명 총 50회(주 2회)공급예정, 신규는 농촌학교 중심공급”

김기영 군포 한얼초등학교 교장=
토론문 주제 : 2018 우리아이 아침간편식 운영사례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로 하지 않고 모든 어린이에게 적용, 신청자는 전교생의 1/4인 106명 신청”
“학교인근에 거주하시는 교무행정실무사 2분과 부장선생님 2분, 교장,교감 선생님 2분 등 6명이 자발적으로 봉사하신다고 해 추진하게 됨”
“삼각김밥을 벗기지 못하거나 콘프러스트를 쏟는 등 보조인력 절실히 필요함”
“냉장된 떡은 먹기가 어려움, 유통시스템 개선 필요”
“아침간편식을 하는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등교하는 경우가 많음”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동은 점심시간이 가까울수록 집중도가 떨어져 4교시 수업이 가장 어렵다”
“학교현장에서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업무에 대한 부담 때문”

김옥자 서울대치초등학교 영양교사=
토론문 주제 :  쌀 소비 확대와 학생 아침급식 고찰
“2식 이상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율이 높은 것은 위생관리 위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데서 기인”
“중식과 석식의 시간적 간격은 5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식중독 발병율이 높은데 아침과 중식의 시간 간격은 채 3시간도 되지 않는다”
“아침급식 도입관련 초등학교 교사 95%가 반대”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는 이유는 짧은 수면시간 때문”
“아침 급식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초중고의 수업시작 시간 변경을 해야 한다”
“급식에 앞서 가정식사가 기본이다"
“중식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전통적인 학교급식에서 아침간편식으로의 급식 도입은 너무나 큰 난제들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
토론문 주제 : 학교급식 실시현황
“전국 초중고특수 전체 11,800개교에서 100% 급식 실시, 1일평균 574만명 급식”
“급식인력 10,455개교에 영양(교)사 10,169명 배치, 조리사 10,572명 배치, 조리원 50,478명 배치”
“급식소요경비 5조 9,088억원, 식품비 3조 1,172억원(52.8%)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과장
토론문 주제 : 2019년 초등학교 아침 간편식 지원 시범사업
“사업기간은 2019년 9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15개교 1,500명 내외, 주 3회, 총 26회 내외”
“초등학생일부, 취약계층·결식·희망 학생에 공급”
“전국 대상 희망 학교 중 15개 초등학교 선정”
“학교에서 별도 조리없이 간단하게 준비하여 제공하는 밥 중심의 아침식사”
“예산 소요액은 국비 3억 5천만원”
“시범사업 학교 4월 30일까지 신청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