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등이 농특위 위원구성과 관련, 농수산 협동조합 대표를 농특위 민간위촉위원으로 선정하는 것을 거세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25일 법 시행에 맞춰 발족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의 민간위촉위원명단에는 농수산림조합 중앙회장이 선정되고 급식계가 빠지는 등 일단 28명의 위원들이 확정됐다.

농특위 발족은 지난해 12월 24일 법제정 공포이후 임기 시작일인 4월 25일까지 분과위원회까지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각계 각층의 의견차이가 있어 우선 위원장만 선임하고 포괄적으로 위원을 확정한 후 그 속에서 분과위원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으로 변경, 임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농특위 구성을 보면 지난해 대통력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농정개혁 T/F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이 위원장에 선정됐고 농어업인 대표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김홍길 축산관련단체 협의회장, 김동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회장, 강선아 청년농업인연합회장,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곽금순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강애심 제주해년협회장 등 10인이 선정됐다.
 
전문가로는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고문,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이시재 현 두레 생협연합회 부회장, 정구용 농어업정책포럼 축산분과연구위원, 정은조 남북산림협력포럼 이사장, 김윤식 한국농업경제학회 이사, 양준일 (주)새한농대표, 이춘우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임정빈 서울대 농경제 사회학부 교수, 강경심 공주대 외식상품학과 교수. 김영란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등 12명 등이 선정됐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5명.

이에 따라 이번에 확정된 28명의 농특위 위원들은 먼저 농어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특별위원회 등 조직 구성을  완성해야 한다.

한편 농민의 길 등 농민단체가 적폐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농수산림 협동조합 중앙회장 위촉과 관련, 향후 어떤 입장으로 정리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농업농촌 해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급식 먹거리계를 배제하고 또다시 농업속으로 들어갔다는 비판을 농특위가 어떻게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