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사천 정동면 한우 번식우 농가 결핵병 추가 발생에 따른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4월 29일 최초 발생농가 300미터 이내 모든 농가(5호 50두)에 대한 확대 검사에서 1농가 3두 추가 확인됨에 따라 가축방역·보건 등 관계 기관의 방역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주변 농가 확산 방지와 조기 청정화를 위한 전두수 도태, 검사·소독·이동통제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5월 1일 농식품부에 발생농장 전두수 도태를 건의하여 승인을 받고 농장 전체를 비운 후 일정 기간 휴지 기간을 설정해 축사 내·외부 반복적 청소와 소독을 통해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사천시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농장 소독실태를 점검하여 이상이 없을 경우에 한해 재입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결핵병 저감화를 위해 1세 이상 한육우 거래 시 검사 및 검사증명서 휴대 의무, 젖소 1세 이상 전두수 정기검사, 도축장 출하 시 수의검사관 검사, 과거 발생농가 등 취약지역 일제검사, 역학관련 농장 추적조사 등 방역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사천시에서는 정동면 발생농장 이동 제한·출입통제, 최초 발생농가 전두수 도태, 발생농장과 주변 농장 주 3회 이상 소독실시 등 사천지역 소 결핵병 청정화를 위해 관내 축산농가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농장주 등 마을 주민 38명에 대해 사천시 보건소에 인체 결핵검진을 의뢰한 결과 5월 1일 모두 음성으로 최종 확인되었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마을과 주변 도로에 대한 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5월 1일 사천 소 결핵병 발생 현장을 방문해 “발생농가 전두수 도태, 검사 강화, 외부 차단 등 주변 농가로의 추가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특단의 방역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결핵은 인수 공통 감염병이나 가축 결핵병(M. bovis)과 사람 결핵병(M. tuberculosis)의 원인균의 세부 종류가 다르며 국내에서 사람에게 가축 결핵병이 전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 농정국장 결핵병발생농장 현장점검모습 - 경남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