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김포농업은 김포의 경쟁력을 담보하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17일 김포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민선5기 2주년 시정 브리핑’에서 “농업 없이 선진국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포를 이루고 있는 대다수가 농지”라면서 “1차 생명산업인 농업을 도외시한 김포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 시장의 농업에 대한 입장 표명은 지난 10년 동안 쌀재배면적이 40%가 줄어든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포신도시정책 과정에서 농업이 소홀히 취급 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김포시학교급식에 친환경김포쌀을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채소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김포시친환경채소연합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파생되고 있는 축산농가들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 제기와 시의 단속 방향에 대해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축산농가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특히 도시화되고 있는 김포 상황과 관련 도시농업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면서 “농업은 김포발전의 원동력이며 경쟁력을 담보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 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는 김포가 동북아 서해안 시대의 중추 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차대한 시기”라며 “김포시장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과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모든 행정 역량을 발휘해 김포의 백년대계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남은 임기 2년간 시정 로드맵에 대해서는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김포시의 여건상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도시철도와 시네폴리스 건설, 스포츠타운 조성 등 지역의 변화와 혁신의 핵이 될 주요 사업들의 성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부권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경지라는 독특한 지역여건을 활용해 애기봉평화공원, 평화누리길, 녹색평화생태마을 등 그린 네트워크 조성으로 전원관광휴양도시로 육성하고 남부권은 한강시네폴리스, 경인아라뱃길, 수로도시인 한강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문화와 첨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선5기 최대 역점 사업인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올해 중으로 차량 및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당초 계획을 앞당겨 조기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민자유치 건에 대해서는 열악한 시의 재정 여건과 이익을 감안한다면 공공투자관리센터 적격 판정 등을 거쳐 민자유치를 도입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사업을 제안한 민자 사업자가 당초 보다 1년 앞당긴 2017년경 조기 개통을 약속했고, 시에 추가 재정지원을 요구하지 않는 등 수정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행된 지난 2년간 시정 성과에 대해 유 시장은 “출범과 함께 구제역 파동에 이어 한강신도시 분양 부진과 대규모 투자사업 지연 등 시정 전반에 위기가 놓인 상황도 있었다”고 소회를 말하면서 “김포도시철도 변경 승인, 한강 철책선 제거, 경인아라뱃길 등 민선5기 주요 사업이 점차 가시화 되어 왔고, 공약 중 약 84%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김포 발전의 전기가 될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전 구간 지하화로 최종 확정된 것과 김포한강로 조기 개통, 한강철책선 제거, 시네폴리스 1구역 개발계획 최종 승인, 그리고 시민참여위원회 및 시민패널 공약 시민평가단 구성과 시민참여조례 제정 등을 들었다.

이날 기자브리핑에는 김포시청 출입기자 40여명이 참석했다.